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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2.29 15:19

무릎수술,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증상 심각하면 고려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취미생활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스포츠 활동 시, 잘하는 것도 좋지만 부상 없이 안전하게 즐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운동 중 발생률이 높은 부상으로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꼽힌다. 무릎관절 내에 있는 구조물인 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무릎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다리가 과도하게 비틀리거나 무릎 관절이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잘못 꺾어지는 부상에서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생기기 쉽다. 또한 점프 후 착지가 불안정하거나 전력 질주 중에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도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원인이 된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서 '투둑'하는 파열음이 들리면서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고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는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며, 오래 방치하면 무릎연골 손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파열된 범위에 따라 부분파열 또는 완전파열로 나눌 수 있다. 경미한 부분파열의 경우에 무릎 불안정성이 없다면 주사 요법,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파열된 범위가 절반 이상이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졌다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수술이 고려되며, 수술 후 회복까지는 일반적으로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은 후에도 무릎에 큰 충격을 받게 되면 재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방치된 만성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재건술을 받은 후에도 큰 충격 없이 재파열이 되기도 한다.

특히 전방십자인대가 내부 구조물들로부터 서서히 압박 받으면서 조직에 손상이 점차 진행되어 결국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무릎 연골에도 동반 손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전에 꼼꼼한 검사 및 진료가 필요하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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