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2.20 14:58

골프엘보•테니스엘보, 방치하지 말고 조기 치료 중요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반복적인 가사노동이나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가벼운 근육통일 경우에는 간단한 휴식을 취하면 수일 내로 증상이 완화되겠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골프엘보나 테니스엘보를 의심해봐야 한다. 두 질환 모두 팔꿈치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언뜻 보면 서로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통증 부위부터 증상까지 큰 차이를 보인다.

▲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원장

골프엘보는 과도한 운동이나 업무로 인해 팔꿈치 내측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인대가 부분적으로 충혈되고 미세한 파열이 일어나 팔꿈치 안쪽 상과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골프엘보라는 병명 때문에 골퍼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직장인이나 주부에게도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팔꿈치 내측의 통증, 팔저림, 팔꿈치를 굽힌 상태에서 손목을 아래로 내리는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에는 골프엘보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외측의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손목을 위로 올리는 동작을 취할 때 팔꿈치 바깥쪽이 아픈 경우에는 테니스엘보를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본인이 위처럼 팔꿈치 통증을 동반한 각종 증상이 나타난다면, 자가 진단만으로는 정확한 질환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정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초기 단계라면 인대•힘줄 조직 회복을 돕는 증식치료와 팔꿈치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관절 가동범위를 늘려주는 물리치료, 염증을 가라 앉히고 근육의 통증을 줄여주는 약물치료 등의 방법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공덕 바로마디의원 윤재광 원장은 “두 질환은 대부분 힘줄의 과사용으로 인해 뼈에서 들뜨거나 내부에 파열이 생겨 증상이 시작된다”며,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팔꿈치 인대 부착 부위의 육아조직 및 섬유화와 인대, 근육의 파열 가능성이 있어 수술이 불가피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윤 원장은 "따라서 팔꿈치 통증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평상시에 손목과 팔을 많이 사용한 날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질환을 예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