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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2.03 12:31

양치질해도 입냄새? 구취제거는 원인 파악이 먼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입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여러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흔하게는 입속에 살고 있는 세균 때문에 발생한다. 세균이 입속에서 단백질을 분해할 때 악취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혀에 백태가 쌓이는 경우, 충치와 잇몸병 등이 문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양치질로 이러한 냄새가 잘 사라지지 않을 땐 구취 원인을 몸속에서도 찾아봐야 한다.

▲ 위강한의원 김윤회 원장

일단 입에서 냄새가 나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냄새는 따로 확인하지 않으면 모르고 있을 가능성도 큰데다가, 남이 대신 이야기해주긴 어려운 증상이기 때문에 자가진단 해봐야 한다. 깨끗한 종이컵에 숨을 내쉬어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 손을 씻은 후 한번 핥고 몇 초 후 맡아보는 방법 등을 쓰면 된다.

위강한의원 부산서면점 김윤회 원장은 “냄새가 난다면 기존 방식보다 더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고, 구강건조를 피하기 위해 수분 섭취에 신경 쓰는 게 좋다. 충치 같은 구강 내 원인이 있다면 치료도 받아야 한다. 다만 이처럼 구강 내 원인들에 대해 신경 써도 구취제거 되지 않는다면 더 자세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 속 병 때문에 냄새가 올라오고 있는 것일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축농증 비염 같은 코 쪽에 문제가 있을 때나 소화불량과 역류성식도염처럼 위장 질환이 있을 때, 그리고 신장 질환, 간 질환 같은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입에서 악취가 날 수 있다. 결국 입에서 발생하는 냄새가 나쁜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일 수 있다. 때문에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가 문제일 땐 원인에 대한 검사를 해야 한다. 충분한 상담 후 입냄새의 정도를 수치로 정량화하고 휘발성황화합물(VSC)의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 등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김윤회 원장은 “검사를 통해 입냄새의 구강 외 원인을 찾아낸 후 유형에 따른 처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흔한 유형은 ‘스트레스성 소화불량과 구강 건조’, 그 다음은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호흡기 문제에 의한 구취다. 이 경우 각각 내부 장기의 기능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고, 입에서 나는 냄새와 함께 각 원인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다른 증상도 함께 개선될 수 있는 처방이 요구된다. 평소 생활관리도 필요하다. 개인상태에 맞는 생활요법 지도를 의료진을 통해 습득한 후 꼼꼼하게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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