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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생활
  • 입력 2011.07.11 11:37

운전면허 갱신 놓치면 과태료 최대 20만원 늘어나 주의

과태료 단계적으로 늘어나는 시스템 도입

 
앞으로 운전면허증 갱신기한을 지나칠 경우 최대 2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경찰청은 이 내용을 골자로 '도로교통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8일부터 18일까지 입법예고하고 28일까지 의견을 제출받는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면허증을 갱신하지 않았을 경우 기간 만료일부터 1년 이내는 2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하지만 1년 이후부터는 1개월이 지날 때마다 2만원씩 늘어 최대 20만원까지 과태료가 불어날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정해진 기간 안에 갱신하지 않는 사람에게 부과하던 면허 정지나 취소 등 행정처분을 없애고 과태료만 부과하도록 돼 있어 갱신 미필자가 늘어날 것을 우려, 과태료가 단계적으로 늘어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개정 도로교통법은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날부터 10년(운전면허시험 합격일에 65세 이상인 사람은 5년)이 되는 날이 속하는 해의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면허 갱신 기간으로 설정한다.

또한 국제운전면허증은 종전 운전면허시험장에서만 발급받던 것을 전국 경찰서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곳이 26개 면허시험장에서 전국 약 250개 경찰서로 확대·변경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통비 등을 고려할 때 민원인 입장에서 연평균 5억6000만원의 기회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시행 시기는 예산 소요문제 때문에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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