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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0.26 14:19

환절기 발병률 높아지는 뇌졸중, 초기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0월 초 주말부터 초겨울이라고 느껴질 만한 '이른 한파'가 찾아오는 등 추위가 빠르게 찾아오고 있다. 특히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가 하면,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등 확연한 환절기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각별히 주의해야할 질환 중 하나로 '뇌졸중'이 꼽힌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률 중 암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한다.

▲ 청담 튼튼병원 김호정 원장

뇌졸중의 주요 증상으로는 뇌의 특정 부분이 손상돼 발생하는 반신마비와 발음이 어눌해지고 팔, 다리 마비와 함께 나타나는 발음 장애, 얼굴의 약해진 근육 쪽으로 입이 돌아가거나 얼굴이 약간 일그러져 보이는 안면마비 등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손이나 발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심한 경우 술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며 걷게 되는 '운동실조', 소뇌나 뇌간이 손상되는 경우 발생하는 '어지럼증' 등의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아 빠른 시간 내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은 초기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졸중이 발생한 시기부터 처음 수시간 동안 뇌손상이 진행되는데, 일반적으로 증상이 발생한 3시간 이내에 막혔던 혈관을 뚫어주게 되면 뇌손상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청담 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은 “뇌졸중은 고혈압과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술과 담배, 비만 등이 위험 인자로 꼽힌다”면서 “이와 같은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20세 이상 성인이 되면 직장 및 공단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 요인이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생활습관, 심전도 검사, 맥박, 혈당과 지질검사 등의 기본적인 검사와 무증상 뇌경색을 보는 뇌 MRI, 뇌혈관 MRA 검사와혈류와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경두개 뇌혈류 초음파(TCD) 등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험요인 검사는 40세 이전까지는 최소 2년에 한 번, 40세가 넘으면 매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다른 이들보다 정기적인 검사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만큼, 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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