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0.08 11:25

목 디스크, 방치하면 전신에 영향 줄 수 있어 초기 치료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많은 사람들이 허리에는 조금만 통증이 느껴지거나 삐끗해도 혹시 디스크는 아닐까 걱정을 하지만, 목 통증의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장시간 스마트기기를 들여다보며 일을 하거나 게임, 동영상 시청 등을 하다 보면 목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일상적으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통증인 만큼 방치하다 병을 키우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업무와 여가 시간이 증가하면서 목 관련 질환이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로 건강보험심가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병원에서 목 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10년 69만 4,974명에서 2020년에는 97만 3,574명으로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 디스크는 목을 구성하고 있는 척추뼈와 뼈 사이의 섬유 조직인 디스크가 이탈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평소 올바르지 못한 자세나 습관으로 목 건강이 악화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 등 강한 외부 충격 역시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서울시원한통증의학과의원 류형석 원장

일반적으로 목과 승모근, 어깨 주위에 장시간 통증에 나타난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목덜미를 잡아당기는 듯한 통증이나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팔이 아프고 힘이 들어가지 않으며, 손가락이 저리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깨와 팔, 손가락 등에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목 디스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 질환이라고 하면 수술 치료가 필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발달하면서 목 디스크로 진단되더라도 증상이 심한 일부를 제외하면 약물치료, 인대강화주사,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나 고주파 수핵 감압술 등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중 인대강화주사는 안전이 확인된 약물을 통증 부위에 주사함으로써 인대 및 힘줄의 재생을 돕고, 손상된 부위를 회복시켜 경추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목 디스크 치료법이다. 단순히 통증을 억제하는 것에서 나아가 세포증식을 통해 손상된 부위를 재생함으로써 증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고령자는 물론 만성질환자와 기저질환자에게도 적용하다.

서울시원한통증의학과의원 류형석 원장은 “목 디스크는 다른 척추 질환과 마찬가지로 치료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장시간 컴퓨터 등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는 목이 앞으로 빠지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자세에 신경을 쓰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라며 “또한 자신의 체형에 맞는 베개와 의자를 선택해 척추와 경추의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고, 목 디스크로 진단받는 경우에도 증상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활습관 교정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