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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10.05 11:09

재발 잦은 하지정맥류, 시술 시 정맥 밑둥을 확인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다리에 울퉁불퉁하고 보기 싫은 혈관이 불거지는 질환으로 잘 알려진 ‘하지정맥류’는 정맥혈관에 발생하는 진행성 혈관질환으로 다리 정맥혈관 내에서 밸브 역할을 하는 판막이 늘어지고 찢어지면서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혈액의 역류가 어느 정도 진행된다고 하여도 혈관 돌출 없이 잠복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은데, 매우 장시간 방치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하며 합병증이 나타난 이후에는 시술이나 수술을 한다 해도 회복이 오래 걸리거나 재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 편하지의원 박종윤 원장

하지정맥류는 재발이 잦다고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역류가 발생한 혈관을 제대로 찾지 못한 경우인데 검사가 부적절한 경우 시술 후에도 잔여 역류 혈관이 남을 수 있고 이 때문에 증상이 다시 발현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치료 이후에도 원인이 제거되지 못한 경우인데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압력이 가중되는 비만, 다리를 압박하는 자세, 운동부족, 노화, 여성호르몬의 영향 등에 의해 발생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시술 이후에는 이러한 요인들을 최대한 피해주어야 한다.

세 번째는 시술 당시 정맥혈관을 막는 방식의 차이에 의한 경우인데 역류하는 혈관을 막을 때 최대한 정맥 밑둥 (뿌리)부분을 바짝 막아야 이 부분에서 새로운 정맥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편하지의원 박종윤 원장은 “잦은 재발 때문에 하지정맥류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분들이 종종 있으나 오래 방치하게 되면 합병증으로 인해 심한 경우 혈전이 생성될 위험도 커진다”며 “하지정맥류도 꼼꼼하고 신중하게 검사하고, 정맥 밑둥을 최대한 바짝 막으며 큰 혈관 시술 후 잔뿌리 혈관치료 및 꾸준한 사후관리를 해 준다면 재발방지에 도움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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