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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1.09.25 20:28

김정현, 가스라이팅 논란 후 심경 고백 "난 모자란 사람... 더 나은 사람 될 것" [전문]

▲ 김정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서예지와 얽힌 사생활, 태도 논란이 불거진 뒤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정현이 심경을 밝혔다.

김정현은 25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자 용기를 냈다"라며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이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한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김정현은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다"라며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됐다. 동반자가 되어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정현은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정현은 지난 4월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하차한 이유가 재조명되며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 한 매체는 김정현이 상대 배우인 소녀시대 서현과 스킨십을 거부한 이유는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 때문이라며, 서예지의 '김정현 조종설'을 보도했다. 

이와 더불어 김정현은 전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까지 겪었으나, 지난 5월 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 오해를 풀고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최근 김정현은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와의 전속계약 체결을 알려 복귀를 예고했다. 스토리제이컴퍼니에는 김태희, 이완, 서인국, 고준, 유승호, 이시언 등이 소속돼 있다.

 

이하 김정현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정현입니다.

제가 글을 남기는 것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자 용기를 냈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 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 합니다. 제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습니다. 그런 제 자신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입니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합니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이 글은 제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연기자 입니다.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인상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소속사에서 함께 했던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서로의 미래에 밝은 날만 있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 더 늦기전에 제 못난 모습을 지적해 주시고 기사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보내주신 많은 기자님들께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힘을 주신 팬분들께는 정말 고개숙여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음을 앞으로의 삶의 자양분으로 삼아 넘어지지않고, 혹 넘어지더라도 다시금 일어나 걸어가겠습니다.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걸어가겠습니다.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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