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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9.23 15:39

반복적인 다리 통증, 혈관문제인 하지정맥류 의심해봐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거나 걸었다면 당연히 다리가 아프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이는 누구나 위와 같은 활동을 하게 되면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에 속하며 휴식을 취하거나 다리 마사지를 하는 등의 방법을 시행해주면 자연스럽게 좋아지곤 한다.

그러나 위의 방법들로도 다리의 무거움, 중압감, 부종, 통증 등의 각종 불편함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하지정맥류란 혈액순환 과정 중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전달되는 통로인 정맥 내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혈액이 심장으로 바르게 이동하지 못하고 역류하게 되는 혈관질환을 이야기한다.

▲ 다리안흉부외과의원 이봉근 원장

보통 종아리부근에 푸르스름한 혈관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거나 붉은 실핏줄이 육안으로 관찰된 상태여야지만 하지정맥류라 인식하는 경향이 높으나,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상이 없더라도 다리의 부종, 저림, 무거움, 쥐내림, 허벅지 통증 등이 잦다면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관련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해당 질병은 진행성 질환이기에 치료의 시기를 놓치게 되면 상태가 악화되어 더욱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 착색, 혈전, 궤양 등 각종 합병증이 동반되어 다리 건강을 잃을 수 있는 만큼 해당 질병에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리안흉부외과의원 이봉근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특별한 증상이 아닌 우리가 흔하게 느낄 수 있는 사소한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많은 환자분들이 다리가 무리하여 피곤해 나타난 것이라 생각해 휴식을 취하면 될 것이라 쉽게 판단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보이지 않는 혈관에 문제가 생긴 만큼 진행되면 극심한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사소하더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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