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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09.20 10:22

'TV동물농장' 남다른 모성애 보여준 수달과 들개부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9일 방송된 TV동물농장에서는 남다른 모성애를 담은 에피소드가 방송되었다. 주인공은 수달과 유기견.

수달부부와 인간부부의 애지중지 귀요미 자식, 생후 4개월 차 모카

 

사람 나이로 치면 50이 넘은 노산을 겪고 엄마 라테는 모카를 낳았다. 늘그막이 낳은 아이라 수달 부부의 넘치는 사랑은 물론 이들 수달 가족을 책임지고 있는 예비부부 역시 불면 날아갈까 애지중지 보살핌을 받고 있는 모카. 노산인 탓에 젖도 나오지 않아 인공포유를 했지만, 수달 부부와 인간 부부의 극진한 육아 덕에 모카는 건강하게 폭풍 성장을 했다.

예쁘다고 너무 모든 걸 받아준 탓일까, 수영 수업에 매진해야 할 모카가 물을 거부하는 것이다.  수영 달인 수달 역시 태어날 때부터 수영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기에 부모의 교육에 의해 수영 연습을 해야 하는 것인데, 수영보다는 공돌이에 열중하는 모카, 그리고 그걸 보는 답답한 수달부부. 결국 미꾸라지를 장난감 삼아 유혹한 끝에 물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본능을 이겨내고 모든 걸 모카에게 양보하는 딸바보 수달 부부와 수달 가족의 안전한 케어를 위해 24시간 동고동락을 하고 있는 인간 부부의 사랑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기 수달 모카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게 되는 에피소드였다.

남의 자식 돌보려 위험한 절벽을 고수한 들개 부부

 

언젠가부터 길고양이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한 동네. 알고 보니 7~8마리의 들개들이 몰려다니며 길고양이들을 공격하고 있었던 것. 들개들을 추적하다 높은 곳에서 떨어진 새끼 강아지를 발견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위험한 절벽 위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있던 들개들. 태어난 지 이제 겨우 2~3일 밖에 안된 새끼 강아지들을 위해서라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판단하에 구조가 결정되었는데…

TV 동물농장 역사상 역대급 구조에 나서는 구조팀들. 좁은 폭, 한 쪽은 낭떠러지인 높은 위치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기다린지 오래. 7마리의 들개 중 3마리만 관찰된 뒤 한참이 지나고, 한 번의 실패 뒤에 2마리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혹시 새끼 강아지들이 더 있을까 봐 또 한참을 수색했지만 더 이상은 발견되지 않아 철수했다.

구조한 두 마리의 개를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해보니 들개는 임신 상태. 출산이 2~3일 남은 상태라고. 이미 발견된 2마리의 새끼 강아지는 구조된 개들의 친자식이 아닌 것. 추정컨대, 사람의 인기척이 느껴져 다른 개들은 다 도망갔는데, 구조된 두 마리의 개만 남아 다른 들개의 자식을 보호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한다고. 구조된 지 이틀 만에 무사히 출산한 검둥이 부부의 남다른 자식 사랑, 남의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한 자리에 남아있던 검둥이 들개와 새끼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길 기대한다. 한편 검둥 들개의 출산 장면이 10.4%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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