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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9.18 12:54

소아 치아, 정기적인 치과 진료 통해 올바른 영구치 성장 도와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아이의 치아는 유치가 나오고 수년 후 탈락해 영구치가 생기는 사이클을 지녔다. 유치는 출생 후 6∼8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2∼3세에 다 나오고, 7세부터는 먼저 난 유치부터 탈락하고 그 자리에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특히 생후 6~8개월부터 나기 시작하는 유치는 비록 탈락이 예정된 치아지만 영구치의 길잡이 역할뿐만 아니라 치조골과 턱의 발달, 교합, 명확한 발음 등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 서울정진키즈치과 이지예 대표원장

만약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유치가 조기에 탈락한 경우에는 정상적인 영구치 맹출이 어려울 수 있고, 치아가 틀어져 나오거나 덧니를 유발해 치열이 흐트러져 부정교합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영구치의 성장을 돕고, 치아 우식증이나 충치, 치주염에 대한 예방을 위해서 어린 시절부터 정기적인 치과 진료는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예방치료로 ‘불소도포’와 ‘치아 홈 메우기’가 있다. 불소도포는 치아표면의 칼슘 성분과 불소가 반응함으로써 탈회를 억제하고, 치아의 재광화를 도와준다. 일상에서 불소가 함유된 치약이나 불소용액 등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나, 삼키지 않도록 보호자의 감독이 필요하다.

치아 홈 메우기의 경우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좁고 깊은 홈이 많아 충치 발생에 취약하므로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아 홈 메우기를 시행한 치아는 시행하지 않은 치아에 비해 대략 50~70% 정도의 우식 감소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2009년 이후 만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충치가 발생하지 않은 치아에 한해 제 1, 2 대구치에 한해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어 금액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하지만 간혹 아이들이 치과에 대한 공포가 심해 진료가 어려울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진정치료(의식하진정요법)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전신마취와는 다르게 인체에 무해한 진정제와 웃음가스로 의식이 있는 나른한 상태로 유도하여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의 안전이 확보되면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서울정진키즈치과 이지예 대표원장(치과보존과 전문의)은 “충치와 치주염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부정교합과 턱관절 장애가 생길 수 있어 예방 차원에서 소아교정이 필요하다”며 “성인에 비해 골격의 밀도가 낮아 교정기간이 짧고 경제적이며 수술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골격상의 문제를 교정 만으로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교정의 경우 초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의료진의 경험이 중요시 되어 소아 교정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상주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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