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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9.17 11:33

복통에 설사, 변비까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 방법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장이 예민하여 지나치게 자주 장트러블을 겪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식후에도, 스트레스를 느낄 때도 유독 자주 각종 증상을 겪게 되는데 주요 증상은 복통, 변비, 설사 등이다. 이밖에도 꾸르륵 꾸르륵 소리가 나거나, 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 의심할 수 있는 병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장트러블에 의해 일상생활이 힘들다. 아침마다 증상 발생이 일어나는 환자는 출근하는 버스 안에서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게 되기도 하고, 화장실을 들러야 하는 탓에 지각도 잦아진다.

▲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

식사 후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이들도 있다. 배가 사르르 아파오고, 곧장 화장실에 가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점차 식사를 하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끼기도 쉽다.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한 환자들이 많은 편이다. 이들은 복통설사 등의 증상에 의해 시험을 망치거나 면접에 실패하는 등 긴장, 불안, 스트레스 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늘 피해를 보게 되기 쉽다.

이런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는 “지사제나 변비약만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이겨내긴 어렵다. 이 질환은 이름을 그대로 풀어보면 장이 예민한 것을 의미한다. 이 문제를 바로잡지 못하면 설사나 변비에 대한 약을 사서 복용해봐도 효과는 그때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자체를 강화시키는 치료가 요구된다. 설사가 주로 일어나는 경우, 변을 보아야 복통이 사라지는 경우는 물론 변비가 심해 변을 보기 힘든 유형이나 스트레스에 예민한 유형 모두 각각의 유형에 맞는 처방을 통해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이때 장과 소화기관 전체를 강하게 만드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의 기능이 약해진 것이 장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다양한 장기와의 연관성에 맞추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대장 외에도 간과 심장, 콩팥과 위장의 연관관계를 따져서 치료한다”고 전했다.

장을 강하게 하고 주변 장부도 개선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로 환자가 겪고 있는 주요증상을 기반으로 체질과 원인에 따른 치료한약 처방 등으로 장을 강하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 한방에서는 장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이와 관련된 장기의 흐름을 바로 잡아주는 것, 울체된 기를 풀어주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켜 장의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 등을 위한 침 뜸 등의 구체적인 치료를 적용한다. 

이구형 박사는 “빠른 시일에 증상이 없어지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발 방지까지도 가능해야 환자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 대장의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게 한다면 재발이 잘 되지 않도록 기대할 수 있으니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반복되고 있을 땐 치료에 나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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