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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1.09.16 11:13

'당혹사2', 러시아 독극물 홍차→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음모론 조명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오늘(16일)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는 러시아에서부터 건너온 ‘홍차’에 대한 음모론으로 시작된다. 러시아 연방국의 대통령인 푸틴이 권하는 홍차라면 일단 의심하라. 섬뜩한 죽음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 뜨거운 음모론이다. 두 번째 음모론은 1971년 미국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에 나올법한 초능력 부대에 대한 이야기다. 심지어 부대를 만든 기관은 음모론의 산실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 정보기관 CIA. CIA가 초능력자들을 한군데에 모은 이유는 무엇일까. CIA가 키워낸 X맨들은 존재하는가, 그 미스터리가 당혹사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 다뤄진다.

◆​ 첫 번째 ‘혹’하는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러시아 홍차

꿀을 발라 켜켜이 쌓은 달콤한 케이크에, 향긋한 홍차까지. 오늘 솔깃한 식탁 위엔 시작부터 평화가 흐른다. 그런데, 기획주의자 변영주 감독(이하 변감독)의 한 마디가 의미심장하다. ‘맛있게 드시고, 조심해서 드세요’ 대관절 무엇을 조심하란 얘긴지 궁금해진다.

당신이 혹할만한 음모론은 1년 전, 모스크바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벌어진 뜻밖의 소동으로부터 시작된다. 비행기 안에서 울려 퍼진 기괴한 비명소리, 한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비행기는 즉시 가까운 공항에 비상 착륙했고 남자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이때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병원 주변을 에워싼 삼엄한 경호 인력이 함께 있던 아내조차 접근하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더욱 놀라운 건, 남자의 몸에서 불상의 독극물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그가 섭취한 음식은 비행 전 마신 홍차가 전부였다.

쓰러진 남성의 이름은 알렉세이 나발니,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치 저격수로 알려진 야권운동가다. 특히 최근엔 푸틴의 소유로 추정되는 1조 5천억 원의 왕궁의 실체를 폭로하면서 정면으로 푸틴을 공격하고 나섰는데 우리 나라의 최대 규모 테마파트 세 군데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면적 (68만㎡)을 차지한 왕궁의 실체는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그렇다면, 이 폭로 때문에 나발니는 은밀한 테러를 당했을지 나발니가 홍차를 마시고 쓰러진 건, 과연 우연일까?

◆ 누가 그들에게 홍차를 보냈나? 푸틴에게 묻는다 - ARE U KILLER?

러시아 홍차에 경고가 붙은 건,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연방 보안국 (FSB) 요원, 알렉산드로 리트비넨코가 사망한 사건 때문이다. 사망 직전 그의 체액에서 발견된 건, 고농도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 210’이었다. 이에 주우재 (모델, 배우)는 “개인이 다룰 수 있는 물질이 아니”라는 점을 지목하면서도 이번 방송은 제발 인터넷에는 공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심한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건 리트비넨코가 쓰러진 그 날, 누군가 리트비넨코의 이름이 포함된 ‘살생부’를 그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이다. 그 안엔 리트비넨코를 비롯해 그와 관련된 여러 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확인 결과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이에 '당혹사' 제작진은 음모론의 실체를 추적하기 위해 ‘전직 FSB 요원’을 직접 만나보기까지 했다. 과연 이 기묘한 죽음들은 러시아 당국과 관련이 있고 푸틴은 그들에게 독극물 홍차를 보낸 것일지 방송에서 이야기 한다.

◆ 두 번째 ‘혹’하는 이야기

미국 CIA가 20여 년간 극비로 운용했던 초능력부대의 정체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두 번째 혹하는 이야기는 1972년 미국 CIA에서 무려 20여 년 동안 1급 기밀로 진행했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다. 직접 회의를 주도한 송은이(코미디언)는 어느 때보다 흥분된 목소리로 “미국이 SF 영화에서만 봐왔던 초능력자들을 모아 실제로 군대를 결성했다는 놀라운 이야기”라며 시작부터 솔깃한 미끼를 던졌다. 영화 '엑스맨'의 실사판 음모론이다. 반신반의하는 멤버들 앞에 등장한 은이의 구원 투수는 천문연구원 강성주 박사다. 이은결 마술사와 특별한 관계라는 천문연구원이 초능력 부대 음모론에 나선 이유를 들어본다.

은이는 곧바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실존 인물부터 소개했다. 그 첫 번째 인물은 원격 투시 능력으로 미 육군에서 특수 활동을 했다는 ‘조셉 맥모니글’. 원격투시를 이용해 무려 150건에 달하는 정보를 캐냈다는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까지 받은 미 육군 대령 출신이다. 맥모니글 대령이 원격 투시로 보았다는 구 소련의 거대한 격납고 안의 비밀을 확인하는 순간, 유빈(가수)은 “벌써 흔들린다”며 ‘혹’하고 빠져들었는데 초능력자는 실제로 존재하지 미군이 비밀리에 운영하던 초능력 부대는 어떤 일들을 해왔을지 초능력부대 음모론의 근거가 제시된다.

이밖에도 구소련의 비장의 무기 염력 암살자라는 별명을 가진 ‘니나 쿨라기나’부터 우주급 원거리 투시 능력으로 목성의 비밀을 파악해 미 항공우주국(NASA)을 발칵 뒤집었던 ‘잉고 스완’까지 냉전시대 미 소 양국을 대표하던 초능력 전사들의 활약상이 더해지면서 기획회의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졌다.

미국이 20여 년 동안 연구한 극비 군사 프로젝트의 전말은 무엇인지 진정한 기획주의자 송은이가 야심차게 준비한 영화보다 더 스펙터클한 이야기는 9월 16일 (목) 밤 10시 30분,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시즌2' 6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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