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부정교합을 포함한 치아 및 안모의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93만 6,452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 같은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가 79만 1,184명인 것과 비교하면 10만명 이상이 증가한 수치이며,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는 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부정교합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물리지 않는 치성 부정교합이고, 두 번째는 위턱과 아래턱의 성장발육 차이로 발생하는 골격성 부정교합이다. 덧니나 돌출입과 같은 치성 부정교합은 치아교정을 통해 거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지만, 골격성 부정교합은 치아교정만으로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교정을 동반하기도 한다.
수술교정이 필요한 대표적인 예는 심각한 주걱턱, 무턱 및 비대칭이다. 이런 종류의 부정교합은 외모에 큰 영향을 주는데다, 발음 및 저작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부정교합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턱관절장애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며, 특히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는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수술교정은 쌍꺼풀 수술이나 코 성형과는 달리 치아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합관계를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교정과 전문의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협진이 필수적인 복합 의료술식이다. 또한 환자의 전신상태, 출혈 및 감염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서울안지연교정치과 동탄점 안지연 원장은 “수술교정은 골격성 부정교합의 정도가 심각한 환자에 한해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다”라며, “수술교정에 앞서 환자의 치열 및 골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고, 조화로운 교합관계 및 안모를 형성하기 위해 정교한 수술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