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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사회
  • 입력 2021.09.13 11:29

'아이돌 학위 불법매매 의혹' 필리핀 사마르 대학, "가짜 학위 발급한 적 없어" [전문]

▲ 공익 제보자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유명 아이돌 출신 배우의 모친과 아이돌 출신 예술학교 교수가 필리핀 대학 학위를 매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필리핀 사마르 대학 측이 입장을 밝혔다.

필리핀 사마르 대학은 13일 "사마르 대학은 필리핀의 국립대학으로 70년이 넘은 유수한 대학"이라며 "한국에서 학위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A교수는 사마르 대학에 정식 교수로 채용되어 있다. 또한 가짜 학위를 발급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사마르 대학은 "사실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보도하여 필리핀 나라의 국격을 떨어뜨린 부분에 대해서는 필리핀 정부와 함께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지난 9일 보이그룹 출신 배우의 모친 A씨가 800만 원을 받고 필리핀 대학 학위를 매매한 의혹을 보도했다. A씨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B씨는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실용음악학원 강사를 거쳐 현재 모 예술학교에서도 교수 직함을 얻었다.

이와 관련 A씨는 학위 매매 의혹을 부인하며 B씨에게 받은 800만 원은 대학 등록금과 8학기 수업료 명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필리핀 사마르 대학 공식입장 전문

지난 9일 방송 언론에 보도된 필리핀 가짜 학위 매매에 대해 필리핀 사마르 대학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마르 대학은 필리핀의 국립대학으로 70년이 넘은 유수한 대학이며 가짜 학위를 발급한적이 없으며 한국에서 학위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A교수는 사마르 대학에 정식 교수로 채용되어 있다. 사마르 대학은 A교수가 한국에서 학위 발급 과정 프로그램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다는 문서를 공개했다.이어 사마르 대학은 “가짜 학교가 아닌데 어찌 가짜 학위를 발급할 수 있는지 궁금하며 사실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보도하여 필리핀 나라의 국격을 떨어뜨린 부분에 대해서는 필리핀 정부와 함께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마르 대학은 ‘A교수는 불법 학위 브로커가 아니고 그간 적법한 절차를 거쳐 필리핀과 한국과의 교육 프로그램을 잘 진행하여 왔다’라고 덧붙혔다. 

국립 노스웨스트 사마르 대학교(NORTHWEST SAMAR STATE UNIVERSITY)는 필리핀 칼바요그 시에 위치한 국립 대학교이다. 1948년에 설립된국제평가기구(ITY)에 의해 완전히 인정된 고등교육기관이며 졸업생들의 학위는 세계 교육 서비스(WES)와 교육 자격평가자(ECE)와 같은 미국에서 동등한 자격으로 평가되어있다.

특히 IOMD CAMPUS에서는 특별 프로그램중 경력인정학점컨버젼과정 (CRCC;CAREER RECOGNIZED CREDIT CONVERSION)을 통해 이미 충분한 교육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와 경력자에게 학위취득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양질의 평생학습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IOMD CAMPUS는 현재 한국, 일본, 대만, 중국에 해외에 거주하는 필리핀인과 각 나라의 국민들에게 동등하게 원거리 학습 및 경력인정학점취득(CRCC)을 통해 노스웨스트 사마르 국립대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라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어 9일 방송을 통해 보도된 내용 중 의혹 몇가지를 A교수와 인터뷰를 했다.

Q. 실내에서 졸업 사진은 왜 찍었나?

한국에서 외국대학교 학생 모집이 어려워 해당 학교의 업무일을 그만 두려고 하던 차에 해당 학생을 소개받아 만났고 5명 졸업생들의 사진 촬영 시즌이 있을 때 미리 찍어두고 졸업앨범에 사용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학생 한명이 나중에 따로 졸업사진을 찍기 어려운점 등을배려했기 때문이다이 부분은 충분히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고 나의 착오이다. 선의와 배려에 의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

Q. 수료증에 대해서 말해달라

한국의 아이돌로 활동 및 예술교육과정을 인정해 수료증 발급되어진 것이다.

필리핀 사마르 대학은 각 나라의 국민들에게 동등하게 원거리 학습 및 경력인정학점취득(CRCC)을 통해 노스웨스트 사마르 국립대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Q. 공개된 학위증의 진실 여부 

방송에 공개된 학위증은 견본이다 즉 샘플이며 자세히 보면 총장의 사인과 도장이 없다. 즉 학위가 아니다. 이런식의 학위증이 나갈 것이다 라고 견본을 보여준 것이다.

학교 도장과 총장의 사인이 없는데 어찌 학위로 인정이 되며 학교 등록도 하지 않은 친구에게 어찌 학위를 줄수 있겠나 해당 견본과 실제 학위증을 비교한 자료를 제출한다.

이 부분 역시 취재시 상세한 이야기없이 취조하듯 질문을 받아 해당교수는 답변을못했었다. 

해당 학위증은 오리지날 영문 학위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번역 샘플이며 내용을 설명하기위해 보여준것인데 유출되었다.

해당 학생은 정식서류가 등록되지않아 당연히 학위증이 나갈수가 없다.

Q. 학비 30만원은 무슨 말인가?

학비 30만원은 필리핀 자국민들의 36개월 학비이다. 학교에 전화해서 그냥 학비에 대해서 물어보면 당연히 현지인들의 학비를 이야기 해주지 않겠나. 외국인(한국인)의 학비는 학교 홈페이지에 다 공시 되어 있다. 이 부분을 방송 이전 취재기자에게 전달하였지만 묵살 당했다.

Q. 마지막으로 해당 학생은 어떻게 처리되었나?

필리핀의 국립대학교는 국제 담당 부서에 서류가 제출되면 경력 인정, 학점 인정여부를 검토 하는데 해당 학생의 요건을 갖춘 서류가 일부 들어오지않아 등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번 일이 생겨 등록되지 못하였다.

그 외에도 사실 확인이 안된 악의적 제보자를 곧 고소 조치를 할 예정이고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다. 법원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것이며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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