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9.10 10:27

다양한 성병, 체계적인 검사로 치료 계획 정밀 수립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성병의 의학적 명칭은 ‘성매개감염증(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STI)’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임질, 매독 등이 대표적인 성병으로 꼽혀 왔으나 페니실린 개발 이후 클라미디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등의 질환 발생 빈도가 높아진 상태다.

성병은 원인균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특히 이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먼저 세균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성병으로 매독, 임질, 연성하감, 비임균성 요도염(클라미디아) 등을 꼽을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성병으로는 성기 단순포진(헤르페스), 콘딜로마(곤지름) 등이 있다.

▲ 골드만비뇨기과 강남점 이민종 원장

또 원충 감염에 의한 성병은 트리코모나스 질염, 아메바성 요도염 등이 있다. 기생충 감염에 의한 사면발이, 옴 등의 성병도 존재한다. 성병은 주로 성적 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성기 주변에 발생하지만 성생활 패턴에 따라 입, 항문 등에도 발병할 수 있다. 다만 기생충 감염의 경우 일상 생활에서도 전파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병의 주요 증상으로 미열, 몸살 기운, 통증, 성기 또는 질 분비물 증가, 궤양 발생, 물집 또는 사마귀 발생, 피부 발진 및 탈모 등이 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감염 사실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병 검사 방법으로 문진 및 육안 검사, 균배양검사, Multi-PCR 검사, 소변 염증 검사, 혈액 항체 검사, 요도 내시경 검사 등이 있다. 먼저 문진 및 육안 검사를 통해 환자의 현재 상태와 병력을 확인하여 진단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수포나 궤양처럼 피부병변을 동반하는 경우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균배양검사는 감염 의심 부위의 분비물로 균을 배양하고 확인하는 방법이다. Multi-PCR 검사는 균의 유전자를 증폭하여 찾아내는 방법으로 정확도가 높다. 실제로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모호한 경우에도 진단이 가능하며 동반 감염된 다른 균까지 검출이 가능하다.

소변 염증 검사는 요도 분비물이나 소변에 염증이 있는지 우선 확인하는 과정이다. 염증세포는 단순 현미경 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 혈액 항체 검사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항체 형성 시기에 맞추어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요도에 콘딜로마가 발생한 경우 요도 입구나 안쪽까지 퍼져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요도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병의 치료는 원인균에 따라 달라지는데, 만약 콘딜로마라면 국소치료를 통해서 사마귀를 없애고 재발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헤르페스는 증상이 생겼을 때 항바이러스 약으로 증상을 빨리 호전시키고 면역 저하로 인한 재발이 되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드만비뇨기과 강남점 이민종 원장은 “성병을 완벽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배뇨장애나 조루, 불임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성병검사 후 HPV 감염이 안되었다면, 추가적으로 가다실을 접종하여 HPV 감염 예방에 대비할 수 있다”라며 “비뇨기과에 내원하기 전 내부 임상병리실을 보유하고 있는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임상병리사가 상주하고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통해 당일 검사 및 당일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