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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9.01 18:43

방카르트, 슬랩병변 발생하면 2차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공을 힘껏 던지거나 높은 곳에 매달리는 등, 어깨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는 행동을 하다가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가 넓기 때문에 팔을 강하게 뻗거나 젖히는 동작만으로도 어깨 탈구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은 흔히 '팔이 빠졌다'라고 불리며, 팔꿈치 위쪽의 뼈가 어깨 관절에서 빠져나온 것을 의미한다.

▲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어깨 탈구가 생기면 가능한 빠르게 병원을 찾아 이탈된 뼈를 원상태로 복구시켜야 한다. 환자 스스로 어깨를 끼워 맞추려 시도하거나 오랜 시간 탈구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어깨 관절 주위의 혈관 및 신경, 구조물들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을 통해 교정해야 한다. 

어깨 탈구 시, 어깨관절에 별다른 손상이 없다면 물리치료 또는 운동치료 등으로 재탈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위 팔 뼈를 감싸주는 관절와순에 파열이 생겼다면 단순한 동작만으로도 탈구가 생기는 습관성 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은 "팔과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도 관절와순 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관절와순은 어깨관절을 이루고 있는 구조물로써 상완골두가 움직일 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어깨와 팔을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면 관절와순이 찢어지면서 파열로 이어지게 되는데, 상부관절와순파열은 슬랩병변, 전하방관절와순파열은 방카르트라 한다. 이는 습관성탈구 원인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민 원장은 "어깨 탈구가 잦아지면 어깨관절 주위의 구조물에도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는 어깨 만성통증 및 어깨 관절염 등의 2차질환을 유발하게 되므로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을 통해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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