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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8.27 17:51

소리 없이 진행되는 난소암, 정기검진으로 예방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자궁경부암, 유방암과 함께 여성의 3대 암으로 대표 되는 난소암은 난소에서 발현하는 악성종양을 뜻한다. 여성의 자궁 양 옆에 마치 아몬드와 같은 모양으로 위치하고 있는 난소는 매달 난자를 생장시키고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등 그 기능이 다양한데,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만큼 종양 또한 발생하기 쉽다.

▲ 뉴라인레이디의원 김도영 원장

난소암의 발병률은 다소 낮은 편이다. 다만,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상당히 악화된 경우가 많다. 때문에 난소암 환자 중 과반수 이상이 3~4기에 발견되며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난소암이 발생하는 명확한 원인으로 보고된 것은 없으나 대표적인 위험인자로는 ▲가족력, 유전 ▲자궁내막증 ▲출산경험이 없거나 혹은 불임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연령 등이 있다.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긴 하나 40세 이전 발생은 적은 편이고 약 50~75세 사이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앞서도 언급하였듯,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주요 증상 또한 다소 애매모호하다. 경미한 복통, 복부팽창, 소화불량, 식용감퇴, 소화장애, 질출혈 등이 발생하지만 이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과 유사해 대수롭지 않게 치부하여 병을 더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특이 증상이 없더라도 혹은 평소와 다른 이상소견이 아주 작게라도 보여진다면 조속히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자세히 검진을 받는것이 도움이 된다. 실제로 이러한 과정에서 난소암을 우연히 발견해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상당하며, 치료가 빠를수록 생존율 및 완치율 또한 약 90% 이상으로 높다.

난소암검진의 경우 자궁과 그 부속기관에 종양 여부를 먼저 확인한다. 만약 이 때 혹이 발견된다면 질 초음파를 시행, 종양의 크기나 위치, 모양 등을 살피어 악성 유무를 예측한다. 다만 난소는 물혹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초음파 진단 결과만으론 정확한 난소암 선고가 어렵기에 MRI, 혈액검사, 정밀 영상진단 등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난소암. 그렇기에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예방책이라 볼 수 있다. 검사 과정 또한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성인 여성이라면 6개월~1년을 주기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길 권장하며, 만약 자신이 고 위험 군에 속한다면 산부인과전문의와 그 방안을 상의 해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뉴라인레이디의원 김도영 원장(산부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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