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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8.27 16:51

여름 후 심해진 백반증, 안전한 치료법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여름은 사계절 중에서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계절로,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인해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게 된다. 특히 이러한 시기에 주의해야 할 피부질환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백반증이다. 난치성 피부질환인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소실돼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반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을 일컫는다.

백반증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과 팔꿈치 등으로 주로 한 부위에 국한되어 발생한다. 하지만 전신에 걸쳐 다양한 곳에서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며, 엉덩이나 머리 등의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 닥터스피부과의원 공덕점 고범준 원장

백반증은 현재 명확한 원인 파악이 어려운데, 유전적 소인이나 자가면역, 항산화능의 감소, 외부자극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백반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진단은 병변의 모양과 분포를 통해 임상적으로 내릴 수 있다.

백반증은 치료가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치료 기간이 길기 때문에 치료를 받다가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백반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흰색 반점이 점점 전신으로 퍼져나갈 수 있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백반증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레이저 장비는 엑시머 레이저로 미국 FDA 및 식약처 승인이 완료된 치료장비다. 엑시머 레이저는 얼굴과 민감한 신체부위, 소아, 임산부도 안전한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인체에 유효한 자외선을 조사하는 광선치료인 전신자외선치료기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피부과전문의만 처방 가능한 치료기로, 난치성 피부질환을 비롯해 재발 백반증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넓은 부위 치료도 가능하다. 

백반증과 같은 난치성 피부질환의 경우 1회 치료로는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보기 어려워 꾸준히 상태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피부과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만족스러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장비에 따라 실비 보험이나 백반증 노출 부위 건강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으므로, 긴 치료 기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백반증 치료를 주저하고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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