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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8.27 10:15

원인 다양한 발기부전, 치료 전 환자 상태 정밀 파악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발기부전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영위할 만큼 충분히 발기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발기부전이 나타날 경우 자신감 상실, 배우자 갈등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비뇨기과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발기부전 발생 원인을 두고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심리적 요인, 질환적 요인, 수술 및 외상에 따른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 골드만비뇨기과 동탄점 서주완 원장

심리적 요인에 의한 발기부전은 성적 자신감 저하, 긴장과 스트레스, 우울, 불안한 정서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심인성 발기부전 원인은 교감신경계의 과도한 흥분으로 혈관이 수축되고 나아가 음경해면체의 평활근 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정서적인 요인으로 발기부전이 발생하면 다음 성적 접촉에 대한 불안함과 부담감이 커져 연속적인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환적 요인은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 질환, 소화기계 질환, 근골격계 질환, 생식기계 질환 등 만성질환이 대표적인 위험 인자로 꼽힌다. 수술 및 외상으로 인한 요인은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 진행하는 전립선 절제술, 방광암·대장암·직장암을 치료하기 위해 실시하는 골반강내 절제술 등이 주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특히 골반강 내에 발기 관련 자율신경과 혈관들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손상될 경우 발기부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환경적 요인은 흡연, 장기간의 음주 등이 있다. 흡연은 대사증후군과 같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발기부전의 위험 인자가 될 수 있다. 장기간의 음주는 성적 흥분 감소, 사정 지연,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이처럼 발기부전의 발생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 전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체계적인 검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문진 및 신체검사, 임상 검사, 시청각 자극 발기검사, 신경학 검사, 복합 도플러 음경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정밀 검사 후 환자 개개인 상태에 따라 호르몬·면역·대사 기능을 회복시켜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HIM(Hormone, Immune, Metabolism) 치료 프로그램, 음경 내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어 혈관, 근육, 신경 등의 발기 조직을 재생시키는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 음경발기조직 내에 발기 보형물을 삽입하는 음경보형물 삽입술, 채혈한 혈액에 UV-C(자외선 C)를 조사하여 다시 수혈하는 포톤테라피 등을 시행한다.

골드만비뇨기과 동탄점 서주완 원장은 "과거에는 심리적 요인이 강조되어 많은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치부로 여겨 왔는데 반면 최근에는 질환적 요인으로 인한 발기부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남성의 건강관리 측면으로 접근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발기부전 증상을 단순한 성기능 장애로 보는 관점에서 탈피하여 남성의 건강과 활력, 노화와의 연관성을 고려해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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