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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8.19 12:39

당뇨망막병증 환자, 초기 증상 뚜렷하지 않아도 방치 말아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당뇨병 1000만 명 시대에 다양한 합병증 중에도 눈을 공격하는 ‘당뇨망막 병증’을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코로나19장기화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집콕’이 권장되면서 예전보다 활동량이 줄은 생활은 당뇨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운동량 부족 및 수면 부족, 과도한 영양섭취 등은 지속적으로 몸속 혈관에 고혈당 상태를 유발하고, 모세혈관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를 오래 앓은 환자일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당연히 발생 위험도는 올라간다. 당뇨 망막 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70%가 겪기도 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혈관 벽이 약해져 혈관이 잘 터지고 붓는다. 혈관이 생기고 터지기를 반복하면 섬유조직이 자라나 안구 내벽에 붙어야 할 망막이 분리된다. 망막이 박리되면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신경이 기능을 못하고 심하면 실명까지 할 수 있다.

 

당뇨 망막 병증은 진행된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레이저 치료, 수술 등 치료가 다르다. 혈당이 높으면 당뇨망막 병증이 빨리 진행되므로 시력에 문제가 없는 초기라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심하면 실명 우려가 있지만 무조건 실명하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서 말기로 이어지기까지 충분한 검진을 통해 진행 여부를 예측하면 얼마든지 문제에 대처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대전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은 “비증식성 당뇨망막 병증은 모세혈관에서 혈액 등이 나와 부종과 시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증상”이라며 "증식성 당뇨망막 병증은 망막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이 되지 못해 출혈과 망막박리, 안압 상승 등은 물론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뇨 질환이 있을 경우 당뇨망막 병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반드시 전문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뇨 환자들은 초기에 전문의를 통한 당뇨망막 병증 전문 검사가 무엇보다 필수이며 검사를 통해 상태를 체크하고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 심각한 상태로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럴 경우 치료시기를 놓쳐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이 없더라도 안과를 찾아 전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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