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8.17 16:52

광동한방병원, 구안와사 중장년층만 걸린다? 젊은층도 주의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방송된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가수 겸 배우 오씨(남, 39세)가 구안와사 경험담을 말해 화제 된 바 있었다. 현재 그는 거의 다 완치 되어 70% 정도 돌아왔다고 설명했으며,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체력을 믿고 3개월 동안 쉬지 않고 일했다”고 답했다.

금번 두 번째 발병으로 “이전에도 구안와사가 한 번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경험으로 곧바로 병원에 간 덕분에 입이 돌아가는 건 막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되는 병인데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다 보면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 광동한방병원 문병하 원장

이처럼 구안와사는 안면신경마비 증세를 뜻하는 것으로 입과 눈가가 삐뚤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한쪽 얼굴이 마비되어 마비된 쪽의 눈은 잘 감기거나 뜨이지 않으며, 마비 되지 않은 얼굴 쪽으로 입이 당겨 돌아가 비대칭 얼굴을 만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구안와사는 주로 중장년층 이상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의 환자들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발병의 주된 원인은 면역력인데, 면역력이 약해지면 자가면역계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바이러스로부터 인체를 보호할 능력을 잃게 된다. 이러한 때에 안면근육을 지배하는 뇌신경에 바이러스가 감염되거나 이상이 생길 경우 구안와사가 발병된다.

특히 젊은층의 경우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 잦은 야근, 음주 등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이러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면역력 저하를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구안와사가 발병됐다면 신경손상이 심하지 않은 1~2주 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80~90% 이상 호전이 가능하지만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비대칭 얼굴이 되거나 눈물을 흘리며 얼굴 모양이 일그러지는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광동한방병원 문병하 원장은 “구안와사 치료는 보통 개인 체질과 진단에 따른 맞춤 한방·양방 치료법을 병행하여 개선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 시에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면손상 부위의 염증 반응과 부종을 빠르게 감소시켜 줄 수 있는 양악을 처방하며, 각 환자 체질에 따라 소염, 해독 효과가 있는 한약 처방 및 약침 등의 치료를 함께 진행하여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안와사 전조증상을 통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아 더 이상 증세가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평소 눈을 뜨거나 감는데 불편하거나, 양치 또는 음수 중 한쪽 입꼬리로 물이 새며, 눈물이 나고, 귀 뒤쪽 통증이 동반된다면 빠른 시일 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 받는 것을 권장한다.

문 원장은 “무엇보다 구안와사의 예방은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지양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절한 운동이나 취미 활동, 여가 생활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 과도한 피로누적 역시 면역력 저하의 주범이므로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바른 생활 습관 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