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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7.21 11:23

두피문신 신중하게 해야 하는 이유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모발이식수술은 대표적인 탈모개선법 중 하나다. 본인의 모발을 뽑은 뒤 필요 부위에 심기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큰 이미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후 약 1년 동안 결과를 기다려야 하고 수술이라는 이유로 부담감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탈모를 개선해보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두피문신을 고려해볼 수 있다.

▲ 김문규 대한모발이식학회장

두피문신은 수술이 아닌 시술로 시술 직후에 바로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고, 시간이나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덜한 편이다.

모발은 마치 지문처럼 개인별로 그 특성이 다르며 두피문신을 하는 의료진은 이 특성을 파악해 시술해야 한다.

두피문신은 의료용 바늘과 색소를 사용해 두피 표면에 점 형태로 새기는 것으로 시술 후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지 않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민머리, 정수리 탈모, 헤어라인 등 여러 탈모 유형은 물론 두피 흉터나 모발이식 후 밀도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모발이식 절개 흉터를 커버하는 경우, 숱이 적어 두피가 비치는 경우에도 두피문신이 가능하다.

이 시술은 단순히 점을 찍어서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내는 게 목표다. 따라서 ‘작게, 선명하게, 미세하게, 많이’라는 4대 원칙 아래 시술이 이뤄져야 한다.

해당 시술 직후에 찍은 사진을 보면 시술 부위가 까맣게 보여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데 사진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가지지 말로 실제 병원에 방문해 상세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한, 문신이라는 이름 때문에 타투를 연상하고 쉽게 타투샵에서 받으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두피문신은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의료행위이며, 탈모를 개선하기 위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편의상 두피문신이라고 부르는 것이지 정식 명칭은 두피색소요법으로 의료기관에서 의료인이 의료기구를 사용해 시술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외에는 불법 시술에 해당된다.

의료지식이 없는 비전문가가 탈모치료를 해준다며 해당 시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전문가에게 두피문신을 받고 통증, 부기가 발생하거나 시술 부위의 변색, 기존 모낭의 영구적인 손상과 같은 피해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두피문신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두피와 모발, 탈모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의료인이게 시술을 받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 많은 고민 끝에 선택한 만큼 탈모 개선효과를 기대해보기 위해서는 단순히 저렴한 비용을 우선하지 말고 보다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한다.

도움말 : 김문규 대한모발이식학회장(경북대학교병원 모발이식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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