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21.07.05 12:06

[S종합] 차승원→이광수 ‘싱크홀’, 재난에 유쾌한 재미 한 스푼... 韓 극장 살리나

▲ 차승원, 김혜준, 김성균, 이광수 (쇼박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올여름 더위와 코로나19에 지친 관객들을 정조준한 영화 ‘싱크홀’이 베일을 벗었다.

5일 오전 영화 ‘싱크홀’의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김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지훈 감독은 “‘싱크홀’은 재난에 유쾌 상쾌한 재미를 담으려고 노력한 영화”라며 “전작인 ‘타워’ 때는 간절한 생존이 주였다면 이번에는 좀 더 재밌고 쉽게 다가가는 영화를 만들려 노력했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 차승원 (쇼박스 제공)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영화다.

차승원은 동원(김성균 분)과 마주치기만 하면 투닥거리는 빌라 주민 만수로 분한다. 그는 “재난영화는 CG가 많이 들어가지 않나. CG를 잘 다루는 수 있는 감독님이 연출한다는 소식에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차승원은 “제가 맡은 만수는 헬스클럽을 운영하며 대리운전도 하고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직업 간의 연결고리가 없다 보니 종잡을 수가 없는 사람이다. 아들을 하나 키우고 있는데 여느 부자처럼 서먹서먹하다”라고 역할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승원은 “만수는 수다쟁이다. 혼자 살다 보니 심심해서 빌라의 모든 일에 참견을 한다. 실제의 저와 많이 비슷하다”라고 덧붙였다.

▲ 김성균 (쇼박스 제공)

김성균은 서울 입성과 함께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가장 동원을 맡았다. 가장 보통의 아빠 역할로 분한 김성균은 “재난영화는 처음이다. 무척 긴장되고 떨리고 설렌다.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가장 큰 건 떨림과 기대인 것 같다”라며 “개봉을 많이 기다렸다. 드디어 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광수는 동원(김성균 분)의 직장동료인 김대리를 연기한다. 이광수는 “김대리는 회사에서 상사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후배에게 무시 받는 가여운 캐릭터다. 이후 싱크홀 내에서 성장하는 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라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 이광수 (쇼박스 제공)

김혜준은 동원(김성균 분)과 같은 회사에 다니는 인턴사원 은주로 분한다. 김혜준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싱크홀 소재도 그렇고 의외의 상황이 신선하고 재밌다고 느껴져 출연하게 됐다”라며 “은주는 3개월 차인 사회초년생이라 서툴지만, 매사에 열정적이다. 눈치를 보지만 할 말은 하는 똑 부러진 매력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싱크홀’은 ‘타워’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과 ‘명량’, ‘더 테러 라이브’, ‘타워’ 등을 완성한 충무로 최고 제작진이 힘을 모아 실제 같은 재난 상황을 연출해 시선을 모은다. 김 감독은 “실제같이 표현해야 배우들의 감정선이 살아날 것으로 생각했다. 무리해서라도 세트의 비중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준은 “처음에 세트에 들어가 있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 알고 보니 분장하고 문을 연 순간부터 세트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세트가 아닌 동네에 가까웠다”라고 전했다.

▲ 김혜준 (쇼박스 제공)

끝으로 김지훈 감독은 “지금 어려운 시기이지 않나. ‘싱크홀’이 잠시 고통을 잊게 해주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며 “한국 영화가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제작보고회를 마쳤다.

한편 영화 ‘싱크홀’은 오는 8월 11일 개봉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