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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5.28 09:03

노안과 백내장, 제때 치료하려면 정기적 안과검진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사람의 눈은 노화가 빠른 신체 기관 중 하나로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각종 노인성 안질환의 발생위험이 커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2020년 3대 노인성 안질환의 환자 수는 약 11만명에 달하며 10년 전인 2010년 대비 약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으로는 노안과 백내장이 있다. 노안과 백내장은 노인성 안질환이지만 같은 듯 다른 특성을 가진다. 노안은 근거리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을 보이고, 백내장은 사물이 뿌옇게 흐려져 보인다.

 

언뜻 보기엔 노안과 백내장의 증상을 동일한 것으로 보기 쉬우나 노안은 단순히 노화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이라면 백내장은 노화 외에도 자외선, 당뇨 등 방병원인이 다양하고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노안 치료는 돋보기 및 안경 착용을 통한 비수술적 교정 방법이 일반적이며, 백내장 치료는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추는 치료를 시도하지만, 증상이 이미 심해진 경우엔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실시한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쉬운 노안과 백내장은 증상을 오래 방치하면 녹내장 등 백내장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대한안과학회에서는 만 40세 이상에 안저 검사 등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노안과 백내장은 40대 이후라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초점 전환이 느리고, 안구건조증, 침침함, 눈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노안 및 백내장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배우 김형자, 김형일의 황반변성 및 노안 백내장을 진단한 강남 아이디안과 김중훈 원장은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안과검진으로 평상시 자신의 눈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노안과 백내장은 자가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를 찾아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백내장과 노안을 함께 개선하는 방법인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통해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시력 모두 교정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다초점 인공수정체라도 종류가 다양한 만큼 충분한 상담 및 진단, 검사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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