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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05.08 16:25

'다큐프라임' 뇌를 잃어버리는 병 '치매', 알아본다

▲ MBC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오는 9일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 ‘삶을 지우는 도둑, 치매’편에서는 기억과 뇌를 잃어버리는 병, 치매에 대해서 알아본다.

국내 65세 이상 10명중 1명이 앓고 있는 질환, 치매! 2050년에는 치매환자수가 271만 명으로 추산되어,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슬픈 현실이다. 세계치매학회는 치매를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노화과정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억을 앗아가고 뇌를 사라지게 하는 치매, 뇌 노화를 슬기롭게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기억과 뇌를 잃어버리는 병, 치매

뇌는 30대부터 노화되기 시작해 점점 위축되기 시작한다. 젊었을 때는 주름이 없다가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듯이 우리 뇌에도 치매가 아니더라도 위축이 오기 마련이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의 뇌 무게는 약 1,200~1,500g인 반면, 치매 환자의 뇌를 부검해보면 약 700g, 더 심하게 감소된 환자들도 많다고 한다. 뇌 위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건 해마이다. 치매환자들 뇌에서는 해마 부위가 거의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이는 곧 기억력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뜻이다.

3년 전,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면서 병원 검사를 받았다는 양춘자(98세)씨. 검사 결과는 알츠하이머 성 치매였다. 흐릿해지는 기억력으로 딸을 엄마라고 부르고, 손녀를 동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매주 주말이면 인천 강화도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는 김송례(78세)씨. 그녀는 16년 전 뇌출혈로 쓰진 후, 혈관성치매 진단을 받았다. 혈관성치매는 무기력한 일상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3년 전 남편과 사별 후 딸 부부와 살기 시작하면서 증상이 점점 악화되기 시작했다. 국내 한 통계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70%는 알츠하이머 치매, 10%는 혈관성치매로 알려져 있다. 이제 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고, 피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 초고령사회의 치매, 피할 수 없으면 맞서라

일본 도쿄도 마치다시에서는 치매 환자들이 세차부터 공원 청소, 우편물 배달까지 다양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아침 치매환자 돌봄 센터에 모여서 각자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정하고 그 일을 한다. 일이 끝난 후에는 하루의 일을 평가한다. 몇 년 전 일본에서는 치매에 걸린 노인들이 서빙하는 식당이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600만 명의 치매 대국 일본에서는 치매 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돌봄 제도가 활성화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치매환자가 꾸준히 사회활동을 할 경우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불안요소가 사라지면서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급증하는 치매 환자의 회복과 자활을 돕는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현장을 만나본다.    
​- 뇌 노화를 늦추는 건강 비법, 대두 속 ‘포스파티틸세린’의 정체는?

전문가들은 경도 인지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치매로 발전할 확률이 10배 높아질 수 있고, 이 시기를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5년 후 50%가 치매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한다.

2년 전, 경도 인지장애를 진단받은 이규삼(81세)씨. 치매진단을 받고 난 후 운동과 뇌 건강 프로그램, 그리고 꾸준한 식습관 개선을 통해 치매를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고 뇌 건강을 잘 지키고 있다.

'치어리딩'과 '에어로빅'을 결합한 ‘치어로빅’을 통해 뇌 노화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김정이(75세)씨. 병원검사결과 김 씨는 60대 수준의 뇌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다. 치매를 늦추고, 예방하며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건강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장수시대 가장 무서운 불청객인 치매. 치매를 막고 진행을 늦추는 방법을 함께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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