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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문화
  • 입력 2021.05.02 20:45

갤러리나우, 김지희 개인전 'KEEP SHINING' 전시

▲ Sealed smile. 2021. 장지에 채색. 72x60cm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갤러리나우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김지희 작가의 전시 'Keep Shining'을 준비했다고 2일 밝혔다. 

Sealed smile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지희 작가는 대중에게 사랑받는 젊은 작가다. 김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과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지는 호랑이나 부엉이 같은 동물들, 그리고 우리가 소유하길 원하는 사물들을 화려하고 빛나게 표현해 내고 있다. 

▲ Sealed smile. 2021. 장지에 채색. 90x130cm

'Sealed Smile'연작은 2008년부터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화면을 압도하는 크고 화려한 선글라스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도상이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라는 명제를 활용하여 마음을 가리는 도구로 선글라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기 보다는 감추고, 사회에서 요구되는 모습으로 자신을 억압하고, 꾸며지며 포장되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다. 화려한 이미지로 현대인의 외로움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작품은 역설적이다. 비판적 시각을 가진 작가의 표현이 강력하고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장지(한지의 한 종류)에 동양화 채색 물감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는 점 또한 그러하다. 이는 재료가 주는 매체의 특성으로 인한 것이다.

▲ Sealed smile. 2021. 장지에 채색. 100x100cm

김지희는 작품을 통해 “욕망”과 “희망”을 말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욕망은 부정적으로 희망은 긍정적인 단어로 인식된다. 그러나 작가는 “더 나은 삶 을 위해 무엇인가를 강력하게 바란다”는 점에서 욕망과 희망이 동일하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 Sealed smile. 2021. 장지에 채색. 163x130cm-

이번 전시는 전작에 비해 화사하고 부드러워진 색감이 눈에 띈다. 다양한 소품 또한 선보이며 대중과의 접점을 더 많이 만들고자 한다. 작품이 갤러리에만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며 관객에게 다가가고자 했던 김지희가 이번 전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강력한 욕망”보다는 “밝은 희망”에 가깝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제한 받는 현재에 필요한 메시지, 시대정신을 반영한 결과이다.

[갤러리나우 전시]

김지희 'Keep shining'

전시기간 2021년 05월 06일(목) - 05월 30일(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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