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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21.04.28 15:17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어린이들은 반드시 본다

분당 폭발하는 생동감 넘치는 액션, 코미디 마무리는 가족애

▲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메인포스터(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어린이들의 TV 및 미디어(스마트폰, 태블릿, PC)시청 기준은 하루 1시간(60분)이다. 

하지만 지난 1월 1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표한 '2020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WHO 권고사항을 무려 4배를 뛰어넘는 시청시간을 한국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3~9세 어린이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TV,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등 4대 매체를 이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284.6분이다. 어린아이 정서상 매우 위험한 수치라는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하지만 부모를 포함해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있는 여력이 점차 줄고 있다. 코로나19가 자가격리를 확산시키고, 유치원을 포함한 학교들이 감염 여부에 따라 일시적인 폐쇄와 부분 통제가 발생하면서 아이들의 설 자리가 사라지는 추세다.

특히 사활을 걸고 어린이 TV프로그램에 광고를 내보내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시선을 뗄수 없는 다양한 장면과 화려한 색상을 강조하며, 자사 브랜드 제품을 선전하고 있다.

아이들이 그 짧은 TV광고에 몰입하고 집중한다는 점은 이미 오래동안 미디어 학계와 언론에서 다뤘던 단골 소재다. 그걸 감안하면, 아이들이 왜 TV광고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지 쉽게 이해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영화는 다를까. 애니메이션 조차 과도한 욕설과 은어, 폭력적인 장면을 사용하고 미화시키는 경우는 오래전부터 제기됐던 문제. 그럼에도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하는 온라인 게임과 비교하면 양호한 편이다. 

적어도 가족과 함께 관람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마음놓고 놀이공원도 못가는 현재를 돌이켜 본다면 애니메이션 영화 관람만한 레저 활동도 없다.

▲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스틸컷2(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내달 5일 어린이날 개봉하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2013년 드림웍스에서 내놓은 '크루즈 패밀리'는 당시 누적관객수 94만 3천명을 동원한 히트작이다. 엠마 스톤, 라이언 레이놀즈, 니콜라스 케이지가 목소리 연기로 등장한 이 작품은 러닝타임 98분 동안 쉬지 않고 쏟아지는 액션, 코미디 장면들이 범벅이 되어 관람한 아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바 있다.

이 점은 같이 관람한 어른들도 마찬가지. 네이버 평점 9.4점, 다음 평점 9.1점으로 소위 말하는 '엄지 척'이 쏟아졌던 작품이다.

▲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스틸컷1(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마찬가지로 오는 5월 5일 개봉하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드림웍스) 또한 러닝타임 95분 동안 쉬지 않고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터지고, 시선을 뗄 수 없을만큼 화려하면서도 일사분란하고, 유기적인 액션 장면들이 쏟아진다.

지루한 장면이 있을 법 할텐데, 평균 1~2분 간격으로 웃기지 않으면 큰 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계속해서 뭔가가 터진다. 아울러 최근 시사회를 거치며 입소문은 퍼질대로 퍼졌고, "1편 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

전작과 마찬가지로 힘과 애교 하나는 어딜가도 뒤지지 않는 이프 역에는 엠마 스톤이 목소리로 출연하고, 늠름하고 멋진 청년이 된 가이 역에는 라이언 레이놀즈, 언제나 늘 그렇듯 앞장 서서 닥쳐온 위기를 해결하려는 이프의 언덕 같은 존재 아버지 그루그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목소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루그, 이프, 텅크, 그렌, 우가 그리고 이들 가족과 합류한 가이는 거친 사막을 거치며 우여곡절 끝에 도달한 트리하우스 주인 배터맨 패밀리와 만난다.

▲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스틸컷3(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여기에 배터맨 가족의 가장 필 역에는 HBO시리즈 '왕좌의 게임'에서 티리온 라니스터로 출연해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피터 딘클리지가 얄미우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필 배터맨의 외동딸 던 배터맨 역에는 최근 몇년 사이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한 캘리 마리 트란이 목소리 배우로 출연해 알찬 연기를 보여준다.

유니버설 픽쳐스가 수입/배급하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가이 아버지 목소리 역을 맡았던 조엘 크로포드가 감독을 맡았다. 국내 개봉일은 5월 5일, 전체관람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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