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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21.04.26 15:44

'세상에 이런 일이', 사람 닮아가는 犬→98세 피아니스트 소개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27일(화)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에서는 사람과 점점 닮아가는 ‘모방견’들과 98세 피아니스트 김덕화 할머니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 점점 닮아가는 사람과 개 '모방 犬'들의 이야기

언제부턴가 사람의 표정이나 행동을 따라 하는 견공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이한 행동으로 주인의 마음을 독차지하는 주인공은 ‘귀요미’(2살, 수컷, 믹스)다. 섬 토박이 아저씨를 따라 바닷가 산책하러 갔다 하면 녀석이 꼭 물어오는 게 ‘바다의 인삼’ ‘해삼’이다.

해삼을 어디서 찾고 어떻게 구별하는지 궁금한데, 녀석은 갯바위를 종횡무진 뛰고 바닷속에 고개를 넣어 잠수까지 하는 것이 꼭 해녀 같다. 특이한 건 녀석은 해삼을 입에도 대지 않는다는 것인데, 녀석이 해삼을 채취하는 이유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엄마 따라쟁이를 자처하는 강아지도 있다. 엄마가 러닝머신만 탔다 하면 쏜살같이 달려와 러닝머신을 타는 초코(1살, 암컷, 미니불독)와 딸기(1살, 암컷, 비숑)인데, 눈치 하나는 기가 막히게 빠른 두 녀석이다. 엄마가 몰래 러닝머신을 탔다 하면 너나 할 것 없이 귀신같이 알고 달려오기 때문에 러닝머신은 항상 초코와 딸기의 차지라고 한다. 신기한 건 아빠가 탈 땐 관심도 없다가 엄마가 탈 때만 유독 달려든다는데, 러닝머신 타는 개들이 엄마 따라쟁이가 된 이유를 공개한다.

◆ 인생의 황금기, 98세 '그랜드‘마더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최근 제작진은 아주 특별한 피아니스트의 ‘인생 선율’을 따라 찾아갔다. 주인공만의 무대인 집으로 향하자 이미 문밖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 연주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악보를 펼쳐 넘기듯 조심스레 들어간 방안으로 제작진을 초대한 이는 다름 아닌 98세 김덕화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흘러버린 세월에 귀는 잘 들리지 않아도 누구보다 멋진 독주를 해낸다고 한다.

그때 그 시절의 유행가와 아리랑, 찬송가에 이르기까지 할머니의 손끝에서는 세월의 향기가 솔솔 묻어나는 곡들이 메들리로 흘러나왔다. 70세 넘어 치기 시작한 피아노는 민족의 얼이 담긴 아리랑도 할머니 스타일대로의 연주라면 어깨춤이 절로 나는 곡으로 변신했다.

매일 피아노 연주 영상을 보고 연습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아서인지, 젊은이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마트폰도 사용한단다. 문자로 제작진과 인터뷰도 하고, SNS 영상도 찾아서 공부한다는 ‘98세 피아노 연주가’ 김덕화 할머니의 마지막 연주곡은 가수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이다. 할머니의 연주를 '순간포착'에서 들어볼 수 있다.

한편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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