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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4.23 11:36

성별 무관하게 재발 빈번한 ‘요로결석’, 조기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 더 많이 발생하는 ‘요로결석’은 소변의 흐름에 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몸 밖으로 나오기까지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로계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을 일컬으며 통증에 따른 고통이 클 뿐만 아니라 재발이 빈번한 질환으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특히 요산이나 칼슘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소변 내에 농축되며 생성되는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으로 내려오는 것을 방해해 드물게 신장 기능을 망가뜨리기도 하므로 증상이 자각될 때에는 조기에 비뇨기과의원에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엘앤에스비뇨의학과 이석재 대표원장

요로결석은 크기는 수 mm로 매우 작은 편이며 생성 부위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을 구성하는 성분 중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성분이 농축돼 이뤄지는 작은 결정이 커지면서 생성된다. 이 때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요로벽에 손상을 입히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만약 요로결석이 완전한 폐쇄를 일으키지 않고 부분적인 폐쇄로 이어진다면 자칫 큰 합병증을 동반할 우려가 있다.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방치한다면 상부 콩팥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정체된 소변에 세균 감염이 발생해 신우신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이 옆구리와 등허리 또는 하복부에 나타난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할 필요가 있으며 초기증상이 자각된다면 비뇨기과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남성에게 요로결석의 발병 빈도가 높은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별과 무관하게, 한 번 발생하면 재발이 빈번한 만큼 치료 후에도 5~10년 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므로 정기적인 소변검사와 복부 촬영 등의 검사가 권고된다.

요로결석은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 이상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요로결석이 입원과 마취가 필요 없는 체외충격파 쇄석술(magnetic&spark gap type)로 치료방법으로 진행되므로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체외충격파 쇄석술에도 불구하고 잘 깨지지 않는 결석이나 방광에 위치한 방광결석의 경우엔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하반신 마취 하에 요로결석 내시경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엘앤에스 비뇨기과의원 이석재 원장은 “혈뇨, 메스꺼움, 구토, 혈뇨 등의 증상으로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 빠른 조치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로결석은 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요로결석의 원인은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는 만큼 예방을 위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물을 적게 마시거나 염분 섭취가 많은 경우 소변의 칼슘과 인산염 혈증 요산 농도가 증가해 요로결석이 발생하기 쉽다. 육류 위주의 고단백 식단도 요로결석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염분을 비롯해 시금치, 땅콩, 아몬드, 초콜릿 등 수산화나트륨을 함유한 음식을 적게 섭취하고 육류 위주의 식단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뿐만 아니라 오렌지, 레몬, 귤, 자몽 등 구연산을 함유해 결석형성억제에 효과적인 식품을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자세도 중요하다. 또한 겨울에도 하루 2리터가량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생활습관이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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