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04.18 10:39

실화탐사대, A중사와 피해자의 만남 장면 분당 최고 시청률 4.3%

▲ '실화탐사대'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강남 전원 마을의 입주 조건 & 진짜 별로인 사나이>편이 동시간대 2049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7일 밤 8시 50분부터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1,2부 통합 2049 시청률 2.98%(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고, 17일에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2049 시청률에서도 6위를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2049 시청률 3.6%를 기록한 2부 <진짜 별로인 사나이>의 A중사와 피해자의 만남 장면에서는 4.3%의 분당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최고의 부대를 가리는 예능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A중사.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한 은별(가명)씨는 충격에 빠졌다. 2년 전 그녀는 한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서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을 발견했는데 이 사진을 올린 이가 당시 남자친구였던 A중사였던 것.

늠름한데다 유머러스하기까지 한 A중사의 매력에 푹 빠진 은별씨. 둘은 금세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낸 지 두 달이 되던 때, A중사는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밝혔지만 이미 연인이 된 은별씨는 헤어질 수 없었다. 은별씨의 마음을 확인한 A중사는 데이트를 하는 날에는 바지 보다는 치마를 입고, 속옷은 입지 않을 것을 제안했고, 둘만의 은밀한 시간에 낯선 남자를 초대해 함께하자며 수개월간 은별씨를 설득했다. 결국 은별 씨는 이별을 고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A중사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이 한명은 아니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제보를 해온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A중사는 2개의 핸드폰을 소유했는데 그 중 하나의 핸드폰 속에는 수많은 여성들의 특정 신체부위 사진과 동영상들이 있었다는 것. 특히, 지금 만나는 여자 친구의 사진이라며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을 보여주고 전송하는 등 늘 자랑처럼 자신의 핸드폰 사진첩을 보여주고 다니기도 했다.

충격적인 제보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은행 입출금기기 3대를 한꺼번에 사용하고 있던 A중사에게 다른 이용자가 항의하자 피해자의 사진을 찍고는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성매매 사이트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며 지워달라는 피해자를 폭행하기까지 했다는 것. 또한 고등학생시절 몸이 불편한 친구를 아무 이유 없이 목발 등으로 폭행했고, 자신보다 약한 친구들에게 폭행과 욕설을 지속적으로 자행하기까지... 더욱이 A중사에게 폭행을 당했던 피해자는 고등학생시절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인터뷰를 거부했다.

또한 불법 일수로 돈을 많은 벌었던 A중사는 경제적 도움을 얻으러 간 친구들을 데리고 불법도박 사이트까지 운영했고, 최근까지도 불법 대부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중사의 미화된 가면을 벗기고 싶었던 피해자 은별씨. 자신의 SNS를 통해 그의 실체를 알리는 게시물을 올리자, 이를 확인한 A중사는 곧바로 은별씨에게 연락해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부탁했고 이일을 계기로 마주한 두 사람.

은별씨가 바란 것은 진심어린 사과였지만, A중사는 자신이 이혼을 해서 힘들었고, 은별씨의 사진을 올린 행동은 그녀가 자신의 취향을 맞춰준 것일 뿐이었다고 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없이, 실체가 밝혀지는 것에 대해서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A중사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그는 소통을 거부했고, 이를 전해준 그의 측근을 통해 A중사가 이혼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끝까지 거짓말을 한 A중사의 실체가 드러났다.

강남의 한 전원마을, 그곳에 주택을 짓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19년에 건축 허가가 나 예정대로라면 2020년까지 완공이 되어야 하는 단독주택 공사. 그러나 이곳에서는 3년째 길 위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마을 도로 한가운데 떡하니 서 있는 자동차와 끊이지 않는 사람들의 폭언과 고함까지. 쉽게 이해되지 않는 마을주민들의 도를 넘는 방해가 계속 되고 있다.

30여 년 전 아버지가 사두었던 작은 땅에 부모님 노후를 위한 꿈의 집을 지으려고 이 마을에 공사를 시작한 젊은 부부. 그런데 주민들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내며 그 땅이 그린벨트이기 때문에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없는 곳이고 부부가 땅 투기꾼, 알박기 전문가라는 소문까지 내며 부부의 주택공사를 방해하는 상황.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반대하는 이유로 구청에 낸 자료는 놀라웠다. 최고급 주택단지에 40평 남짓한 소형 주택이 건축되면 마을 위상과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 전직 장관과, 기업회장, 대학 교수 등 사회 지도자층이 살고 있는 마을에 어울리지 않는 주택의 건축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공사장 앞을 차량으로 막는 마을 위원장까지 나타났는데... 그는 과거 마을이 만들어질 때 각 집마다 50평씩 기부체납으로 도로를 만들었으니 부부가 공사를 하려면 12억 5천만원의 마을 발전기금을 내야한다고 말하며 시청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마을 주민 모두가 부부의 공사를 방해하는 것일까?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만나본 마을이 건설된 당시부터 살아온 원주민들은 부부의 공사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았다. 가장 크게 반대하는 사람은 바로 전직 장관의 집과 기업 회장의 집이었다. 그들은 공사현장과 이웃하는 집들로 공사 주택이 완성되면 조망권과 사생활 침해의 여지가 있다는 논리로 지속적으로 공사를 방해해 왔다는 것.

6개월 만에 재개된 공사현장. 유독 온몸으로 공사를 막는 한 할머니가 등장했다. 젊은 부부에 따르면 항상 공사현장에 나타나 강하게 방해하는 할머니라는 것. 경찰의 신원확인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피하다 신분을 밝히지 않고 사라져버려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확인한 할머니의 정체는 놀랍게도 전 장관의 부인! 그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에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고, 기업 회장의 부인 또한 답변을 거부하며 시청자들을 또 한 번 화나게 만들었다.

주민들의 방해로 실패한 6번의 공사. 답답한 부부는 고소도 해봤지만 경찰은 해줄 게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었고 부부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23조 1항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 그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 정한다.’ 재산권 행사가 자유롭게 보장된 2021년 대한민국 서울, 그것도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야기를 전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