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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21.04.15 11:23

'탐사보도 세븐', 서울 동부구치소 내 사망 사건 조명... CCTV 단독 입수

▲ TV조선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오늘(15일) 밤 8시 방송 예정인 TV CHOSUN 정통 탐사고발 프로그램 '탐사보도 세븐'에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절하는 자세’로 발견돼 결국 사망에 이른 어느 40대 재소자의 죽음에 얽힌 의혹들을 집중 보도한다.

지난달 8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한 재소자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입가에 혈흔이 묻은 상태로 발견된 그는 40대 미결수 임진호 씨.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분 만에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유가족들은 수감 3개월 만에 주검으로 돌아온 임씨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 CCTV 단독 입수...“구치소 측 사실상 방치”

'탐사보도 세븐' 취재팀은 사망 당일과 전날 임진호 씨의 모습이 담긴 동부구치소 CCTV 영상을 단독 입수했다. CCTV를 보면 임씨는 사망 전날부터 이상 증세를 보여, 무릎을 꿇고 절하는 자세로 쓰러져 있다 갑자기 온몸을 떨며 경련을 일으킨다. 독방에 CCTV가 설치돼 있고 직원들이 한 시간마다 순찰했지만, 그들은 왜 임 씨의 이상증세를 알아차리지 못한 걸까? 유가족들은 “구치소 측이 사실상 방치한 것”이라며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구치소 측은 “임 씨가 평소 취침 습관처럼 엎드린 채 발견됐다”며 “사망 전날 특이동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 “의사 없어 간호사가 진료”...진료 다음 날 숨져

'탐사보도 세븐' 취재팀이 단독 입수한 진료기록부와 CCTV를 전문가와 함께 분석한 결과 사망 전날 임 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침과 점심 식사를 거의 하지 못했고, 휠체어를 타고 진료실로 향할 만큼 의식도 저하된 상태였다. 당시 휴일이라 구치소에는 의사가 없었고, 임 씨를 진료했던 의료진은 ‘간호사 자격’을 가진 교도관인 것으로 확인됐다.

◆ 풀리지 않은 의문의 죽음

지난 7일 ‘심장질환과 뇌 손상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국과수 부검결과가 나왔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동생 임진호 씨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유족들은 임 씨가 사망 전날 복용한 신경정신과 약을 사망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유족들은 “동생이 평생 먹지도 않던 신경정신과 약을 왜 복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과연 지난 3개월 동안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탐사보도 세븐'은 재소자의 죽음을 통해 현 교도 의료 행정 실태와 문제점을 집중 보도한다.

한편 TV CHOSUN 정통 탐사고발 프로그램 '탐사 보도세븐'은 매주 목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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