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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3.15 10:50

앞머리탈모 유발할 수 있는 생활습관은 무엇일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직장인 이현주(가명) 씨는 최근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 같더니 이제는 앞머리 헤어라인이 허전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원래는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넘기는 스타일을 고수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앞머리를 만들어서 이마를 덮게 됐다”면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은 느끼고 있었지만 가족 중에서 탈모인 사람이 없어서 내가 진행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 발머스한의원 목동점 신현진 원장

유전도 없었던 윤 씨에게 생긴 원인은 무엇일까? 발머스한의원 목동점 신현진 원장은 “보통 남성에게 나타난다고 알려졌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앞머리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첫 번째, 앞머리는 뇌의 앞쪽에 위치한 전두부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발생하기 쉽다. 전두부를 많이 쓰는 이는 대부분 완벽주의 성향을 보이며, 생각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는 습관은 두피로 열이 몰리는 두피열을 유발해 앞머리 부근의 촉진을 유발할 수 있다.

두 번째, 앞머리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는 소화기가 약한 경우가 많다. 평소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거나 과식이나 폭식, 야식,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의 부적절한 식습관이 있는 이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식습관은 겉으로 보이게는 소화기에 큰 문제가 없다고 여길 수 있지만 실제로 부적절한 식습관을 가진 환자를 진단해보면 소화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가 많다. 잘못된 식습관이 소화기 부담을 유발해 소화 활동 시에 과도한 체열을 생성하면서 체열 순환 저하 및 장부기능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지닌 환자는 두피가 뜨거운 두피열 증상은 물론, 체열 불균형으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과민성 대장, 수족 냉증, 하복 냉증 등의 각종 전신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갈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지만, 그 원인을 알고 있다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유발한 원인을 멀리하는 것부터 관리와 치료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앞머리 관리의 관건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많아 상체와 머리로 열이 몰린 상태라면 가벼운 운동이나 족욕, 반신욕 등을 통해 전신의 열을 순환시키고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식습관 개선 또한 중요하다. 식사 시에는 물을 적게 마시고 천천히 식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몸에 좋은 음식을 챙기는 것도 좋지만, 인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을 멀리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더욱 도움 된다.

끝으로 신 원장은 “앞머리, m자 탈모 등의 진행으로 모발이 사라져 이마처럼 매끄러워진 부위는 모근 기능이 쇠퇴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앞머리의 조짐이 보인다면 의료진을 찾아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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