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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3.03 16:12

산행 시 무릎통증, 그래도 건강할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건강을 위해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등산은 심폐기능과 근력 강화에 효과적인 운동 중 하나다. 최근 조금씩 기온이 상승하면서 산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나는 이 때,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이들 또한 비례하게 증가하는 시기기도 하다.

겨우내 굳어 있던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라 무릎관절은 가벼운 충격에도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급격하게 움직임을 늘리면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에 큰 부담을 주기에 무릎관절염이 심해 질 수 있다는 것.

▲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원장

무릎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과 연골판이 닳거나 손상되어 완충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릎을 굽히거나 걸을 때 직접 뼈끼리 부딪히면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무릎관절염 초기에는 연골이 닳아 두께가 얇아지는 정도지만 이를 간과하고 방치할 경우 점차 연골의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부서진 연골 조각들이 윤활액 속에 떠다니면서 관절을 움직일 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사항이 더욱 악화될 경우 연골이 다 닳게 되어 뼈끼리 거의 맞닿아 가만히 있어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어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원장은 “등산은 오르는 것 보다 내려오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보폭을 넓거나 빠르게 내려가지 말고 천천히 내려와 무릎의 충격을 최소화 시키며 내려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산행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관절의 유연성을 늘리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만약 무릎에서 뿌드득하는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거나 뻣뻣함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무릎관절염이 있는 경우 무릎이 45도 이상 구부러진 상태로 체중을 실어 관절에 부담을 주는 격한 운동은 삼가고 수영이나 물속에서 걷는 등의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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