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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주수자, 창작단막극 축제서 희곡 '공공공공' 공개
2021년 01월 29일 (금) 10: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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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기자 news1@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소설가 주수자 작가의 신작 희곡 '공공공공'이 창작 단막극 페스티벌 ‘뿔난이들’에서 상연된다. 

희곡 ‘공공공공’은 감옥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감옥에 수감된 주인공 ‘용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기수’와의 만나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며 불 같이 화를 낸다. 이후 감옥에 들어온 주식브로커 ‘허수’와 사이비 교주 ‘주팔삼’을 대면하고 그들에게 짐승과도 같은 기묘한 분위기를 느낀다. 무기수와는 친구처럼 카드놀이를 즐기는 간수는 이들이 따라야 할 규범을 제시하며 극은 전개된다. 등장인물 간의 대화와 무기수의 알쏭달쏭한 메시지가 거듭되며 인간의 본질과 짐승으로의 형용까지 다채로운 연출을 전개한다.

공연은 갇혀 있더라도 초월이 가능하다는 주제를 표현한 작품으로 존재론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극의 배경이 되는 감옥은 범죄자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범죄는 인간의 역사다. 수감된 죄수들은 자신의 죄와 불행의 이유가 타인과 세상의 탓이라 여기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즉, 세상과 타인이 지옥 아니라는 사실이다. 연극은 존재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 비로소 자기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설령 감옥에 갇혀있는 상황에 처한다고 하더라도 초월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극을 창작한 소설가 주수자는 “감옥이라는 이질적이고 폐쇄적인 공간이 주는 암담한 상황에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상황을 상상해보았다”라며 “동물은 인간의 본성을 암시하는데, 초월이 없는 한 인간은 그 부류에 머물다 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는 기획의도를 전했다. 

최근 저서 ‘빗소리 몽환도’ 번역한 ‘Night Picture of Rain Sound’를 영국에서 출간해 화제를 모은 주수자 작가는 지난 12월 과학에세이 ‘아! 와 어?’를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활발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창작단막극 ‘뿔난이들’은 희곡 ‘공공공공’을 집필한 주수자 축제위원장을 비롯, 예술감독 전기광, 기술감독 한수연, 극단 불 주관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코로나 여파에도 공연문화 활성화와 창작인들의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매주 화, 수, 목요일 20시, 토요일 15시, 18시, 일요일 16시에 공연이 릴레이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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