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1.19 13:54

쉴 틈 없는 현대인 손목, 당신의 손목은 안전한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현대인들은 항상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한다.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실내에 있다 보니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었다. 오랜 시간 사용하다 보면 손목이 저리거나 뻐근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을 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내부의 정중신경의 압박을 받아 통증이나 저림이 생기는 질환이다. 수근관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손가락의 감각신경이 손목 앞쪽에 있는 수근관을 지날 때 공간이 좁아져 정중신경이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본래 수근관은 정중신경을 감싸 보호하지만,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한쪽으로 지속적인 힘이 가해지고 손목의 변형이 일어나 수근관이 신경을 누르게 되어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목에 힘이 빠지거나 손이 무감각해지고, 손을 꽉 지는 경우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바느질과 같은 정교한 동작을 하기 어려울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매년 증가하는 통증 질환이지만 손목, 손의 통증이 모두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생각하고 자가 판단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통증 부위와 증상, 간단한 자가 테스트로 손목터널증후군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

자가진단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팔렌검사’와 ‘티넬검사’를 볼 수 있다. 팔렌검사는 양손을 90도로 꺾어 손등을 마주 댄 후 40초~1분 동안 유지한 후 신경의 압박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티넬검사는 엄지와 검지를 맞대고 손목을 구부렸을 때 만져지는 2개 힘줄 사이를 누르거나 두드려 통증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가사 노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주부나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사무직 종사자나 20-30대,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미용사와 요리사 등 전문직 종사자에게 나타나기 쉽다.

강남역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증상이 나타났다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고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며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손목의 인대를 터주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기존 손목터널증후군 수술은 보통 손바닥을 2cm 정도 절개하여 인대수술이 진행되는데, 최근 ‘초미세침습 인대 절제술’로 바늘 구멍만한 사이즈의 절개로 수술이 진행되어 수술 후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