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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1.14 13:39

추운 겨울, 코로나와 계절성 우울증 악화되기 쉬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019년에 시작된 코로나가 어느덧 2021년까지 지속되고 있다. 새해를 맞았지만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우울증 및 기분장애를 겪는 이른바 ‘코로나블루’ 현상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10월 29일에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의 의료이용형태 변화 자료’에 의하면 우울증 등의 기분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코로나19 이후로 우울증 및 기분(정동)장애로 의료를 이용한 환자의 수는 71만 명으로, 66만 명이었던 작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 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의원 서일석 원장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바깥 활동이 제약되고 일조량이 줄어 들면서 계절성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통 계절성 우울증 환자들은 1년을 주기로, 일조량이 감소되는 가을이 되면 우울증이 시작돼 겨울을 거치면서 악화되었다가 따뜻한 봄이 되면 정상적인 기분으로 돌아 온다.

계절성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로운 야외 활동이 어렵지만 마스크를 작용 후 인적이 드문 공원 등에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에서 햇볕을 쬐면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기분이 나아지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 외 조깅이나 수영, 자전거타기 등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평소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아 스트레스를 빠르게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도 극복이 되지 않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하거나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면역정신과 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의원 서일석 대표원장은 “우울증 치료는 기본적으로 상담과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찾아 주는 약물치료가 진행되는데 보통 15일 이상 지속적으로 투약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빨리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섣불리 약을 중단하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 질 수 있어 전문의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실내 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신적인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되도록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을 청해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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