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1.14 13:49

추운 겨울 극심해지는 허리디스크, 척추내시경 치료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추운 겨울에는 척추와 관절 주변 근육이 체온유지를 위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축과 경직을 반복한다. 또한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 압력이 높아지면서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더욱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허리디스크란 요추(허리) 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파열되어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사례가 많아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하지만 IT 산업이 발달하면서 스마트폰 및 PC 사용량 증가하고, 비만, 잘못된 자세와 습관 등이 원인이 되어 모든 연령층이 발생하는 추세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허리디스크 증상은 허리와 다리에 나타나는 통증과 저림을 꼽을 수 있다. 증상은 각 하나씩만 나타날 수도 있고, 두 증상 모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는 통증이 악화되지만 뒤로 젖히거나 편한 자세를 취할 경우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 김포 연세하나병원 오규성 대표원장

허리디스크를 포함한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초기 급성 허리디스크의 약 80~90%는 수술이 아닌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해 간단한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정도로 악화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척추내시경을 통해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약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2개 낸 뒤 내시경과 수술도구를 삽입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정상 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척추뼈가 약해지지 않으며, 국소마취로도 치료가 가능해 전신마취가 어려운 고령의 환자, 만성질환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대부분 치료 후 바로 보행이 가능하고, 약 1-2일 정도의 회복 기간이 지나면 퇴원도 가능하다.

김포 연세하나병원 오규성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2010년대 중반 이후 도입된 척추내시경은 과거에 비해 작은 절개로도 병변을 확인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영상 화질 또한 좋아져 MRI에서도 놓칠 수 있는 작은 병변의 유무도 파악할 수 있다”라며 “다만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척추 치료에 대한 풍부한 의학지식과 실력을 겸비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