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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오정택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4.01.23 15:24

SM-YG-JYP의 가요 삼국지, 연기자 매니지먼트로 영역 옮겨 승부

각 기획사 연기자 영입 박차, 컨텐츠 제작 까지 참여.. K-POP과 시너지 기대

[스타데일리뉴스=오정택 기자] 대한민국 연예계 3대 기획사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으로 연기자 영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가요기획 뿐만 아니라 연기자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YG는 19일 배우 차승원을 비롯해 장현성, 임예진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두 티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인 이들은 매니저 및 스태프들까지 이끌고 함께 YG행을 하게 됐다.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는 “KT와의 홀로그램 사업과, 미국 최대 규모로 지난 17일 개봉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넛잡' 제작사인 레드로버의 지분 확보 및 마케팅 제휴 등을 통해 YG가 추진하고 있는 영상 제작업에도 향후 시너지 창출과 전략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연기자매니지먼트도 자연스레 강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YG가 본격적으로 연기자 매니지먼트에 나설것을 예고했다.

▲ YG-SM-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영입한 배우 차승원, 장동건, 이정진 ⓒ에스콰이어, 더 셀러브리티, 스타데일리뉴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계열사인 SM C&C를 설립하면서 방송 및 연기자 매니지먼트 인프라를 구축했다. 강호동, 신동엽, 전현무 등 방송인들과 장동건, 공형진 등 배우들을 영입하며 공격적인 연기자 매니지먼트 나섰다.

JYP도 지난해부터 이정진 영입을 필두로 최우식, 송하윤 등 연기자 육성에 나서며 운용 폭을 넓히고 있다.이 같은 기획사들의 영역 확장은 음악과 공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범아시아적인 K-POP 열기에 힘입어 연기자 매니지먼트와 드라마 제작 사업에까지 손을 벌리며 시너지를 창출해낸다는 계산인 것이다.

이미 주요 아이돌 대부분이 음악 활동과 함께 예능, 뮤지컬, 연기 등 개별 활동이 잦아진 만큼 대형 가요기획사의 연기자 매니지먼트와 드라마 제작 사업은 타 기획사에 비해 순조로운 것이 사실이다.

▲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 C&C에서 제작하는 드라마 MBC '미스코리아' (MBC 제공)

이처럼 가요 시장을 3등분 하던 SM-YG-JYP의 3강 구도는 이제 연기자 매니지먼트로 그 영역이 옮겨가게 됐다. 동방신기-빅뱅-2PM으로 비견되던 그들의 대결이 새로운 영역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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