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20.12.30 09:33

뮤지컬 '팬텀' '마리 앙투아네트' '엑스칼리버' '레베카' EMK뮤지컬컴퍼니 2021년 라인업 공개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2020년 '웃는 남자',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를 차례로 선보이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공연 업계에서도 꾸준히 공연의 가치를 지키며 희망을 노래한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2021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모두에게 힘들었던 2020년을 넘어 새로운 2021년을 위로해줄 단 하나의 작품, 뮤지컬 '팬텀'이 3년만에 4번째 시즌을 올린다. 뮤지컬, 오페라, 발레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자 세 개 시즌 만에 45만명의 관람객을 모은 흥행 대작이다. 뒤이어 지난 2019년 재연 당시 관객들이 뽑는 SACA어워즈에서 7관왕을 휩쓸며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 받았던 작품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2019년 대망의 월드프리미어를 선보였던 EMK의 세번째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2년만에 관객 곁을 찾아올 예정이다. '엑스칼리버'는 초연 당시 무대예술상을 휩쓸며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평가 받았던 수작으로, 내년 더욱 견고한 짜임새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작품 뮤지컬 '레베카'가 2021년 연말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모두에게 힘들었던 2020년을 넘어 새로운 2021년을 위로해줄 단 하나의 작품, 뮤지컬 '팬텀'이 2021년 3월 샤롯데씨어터에서 네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오페라의 유령(Le Fantôme de l'Opéra)』(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5년 한국 초연 당시 누구도 예상 못한 흥행에 성공하며 ‘뮤지컬의 결정판’이라 찬사 받은 작품으로 세 개 시즌 만에 45만명의 관객을 모은 흥행 대작이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불리는 미스터리 한 캐릭터 ‘에릭’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한 관객들이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스릴 넘치는 음악과 더불어 무대, 영상, 조명 등 시각적인 풍부함까지 더해진 '팬텀'은 최고의 뮤지컬 배우와 정통 소프라노, 클래식 발레까지 다양한 장르의 최정상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격이 다른 무대 예술의 경지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시즌 뮤지컬 '팬텀'은 코로나19로 공연 업계에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워졌던 2020년을 지나 2021년 EMK의 첫 번째 라인업 작품이기 때문에 업계와 관객들의 시선이 한데 모아지고 있다. EMK 엄홍현 대표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견딜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그래도 우리를 견디게 하는 것은 예술 뿐이다'라는 말처럼, 뮤지컬 '팬텀'이 코로나19와의 기약 없는 전쟁을 견딜 수 있게 하고, 치유를 향해 발돋움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며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팬텀>이 세상이 무너진 이 순간, 다시 한번 찬란한 음악이 되어줄 것이다.

2019년 재연 당시 관객들이 직접 뽑는 시상식 SACA에서 최고의 라이선스 재연상을 필두로 7개 부문 상을 휩쓸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2년만에 세 번째 시즌을 맞아 7월 샤롯데씨어터로 돌아온다. 

EMK는 2014년 초연 당시 무대, 의상, 안무는 물론 대본과 음악까지도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대대적 수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한국 프로덕션만의 '마리 앙투아네트'를 탄생시켰다. 실존인물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대중에게도 친숙한 역사적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다루면서 18세기 베르사유 궁전과 로코코시대 귀부인들의 유행 스타일을 재현한 화려한 의상과 무대, 360도로 회전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장치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마리 앙투아네트’의 대척점에 있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를 등장시킴으로써 ‘정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묵직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서사를 담아내 호평 받았을 뿐 아니라 치욕스러운 죄목으로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모습은 화려했던 시절과 대비를 이루며 긴 여운과 감동을 선사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2014년, 2019년 시즌을 각각 92%라는 높은 객석점유율로 마무리한 흥행작인 만큼 2021년 다시 한번 ‘마리 열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EMK의 세 번째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2021년 8월 재연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막을 올렸던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마지막 공연까지 객석점유율 92%, 약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특히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더불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가득 메우는 72명의 국내 최대 출연진, 높이 2.5M에 이르는 거대한 바위산 세트는 관객들을 압도하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마법과 리얼리티가 혼재된 고대영국을 신비로운 무대디자인으로 사실적으로 재현, 작품의 몰입도를 더해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와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무대예술상을 석권하며 무대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창작 뮤지컬 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최근 진행된 유료 온라인 상영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온라인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만큼 2년만에 돌아오는 재연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재연에는 더욱 견고한 짜임새로 작품 전체가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라 밝혀 공연계가 다시 한번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는 작품 뮤지컬 '레베카'가 2021년 11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으로 돌아온다. 

“한 번도 안본 관객은 있어도 한 번만 본 관객은 없다”고 일컬어지는 ‘레전드 뮤지컬’ '레베카'는 2013년 한국 초연부터 2019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총 관람객 72만명을 기록한 메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특히 마지막 시즌은 공연 비수기라 불리는 1,2월 공연에서 평균 객석점유율 98%, 총 156회차중 86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달성하며 '레베카'만의 명성을 다시금 증명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초연 당시 작품 전체를 한국 정서에 맞게 업그레이드 해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았으며,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연출상을 비롯해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5개 핵심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바 있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를 모티브로 제작된 뮤지컬 '레베카'는 성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깊은 감정 변화를 절묘하게 담아낸 강렬한 선율,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화려한 세트 등으로 관객과 평단의 찬사에 가까운 호평을 이끌며 작품이 가진 위력을 매 시즌 입증되어 왔다. 뮤지컬 '레베카'는 변함없는 최고의 무대로 2021년 연말을 다시 한번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