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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오정택 기자
  • 음악
  • 입력 2014.01.16 14:30

[기자수첩] 니콜 강지영 없는 카라, 3인조로 우뚝 설 수 있을까

그룹 최대 위기 봉착.. '생계돌'에서 '한류돌'로 거듭난 저력 보여야 할 때

[스타데일리뉴스=오정택 기자] 걸그룹 카라의 멤버 니콜과 강지영이 카라 생활을 마무리한다.

지난 2007년 3월 카라 공식 데뷔 때부터 원년 멤버로 함께한 니콜은 이날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와 계약이 만료됐다. 오는 4월 DSP와 계약이 끝나는 강지영 역시 소속사에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혀 카라를 탈퇴하게 됐다. 이에 카라는 4월 이후에는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등 기존 멤버 3명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

▲ 카라 탈퇴를 확정 지은 니콜과 강지영 ⓒ스타데일리뉴스

해체는 절대 없다는 소속사의 의견을 종합해 볼때 카라는 당분간 3인조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인조 카라가 과거와 같은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모아진다.

사실 카라는 '팀'으로서의 가치는 분명히 크지만 멤버 개개인의 능력은 많이 주목받지 못했다. 같은 세대의 타 걸그룹들에 비해 뚜렷한 개인 활동이 많지 않았다. 물론 연기와 예능 활동을 하긴 했지만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곧 정상의 위치를 지켰다는 것은 5명의 멤버가 함께였을 때의 시너지가 그만큼 강렬했다는 반증이고 2명의 멤버가 탈퇴하는 카라가 우려스러운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카라의 지금 상황은 썩 좋지 못하다. 지난 수년간 일본 활동에만 치중한 나머지 국내 활동을 비교적 소홀히 했고 '판도라'와 '숙녀가 못 돼' 등이 예전만큼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국내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것이다.

또한 한류 열풍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일본 내 인기 역시 반토막이 났고 이 상황에서 멤버의 이탈이 생겼다. 전반적인 상황이 카라에게 '최악'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 더 이상 볼 수 없는 5명 완전체의 카라 (카라 4집 '숙녀가 못돼' 이미지, DSP미디어 제공)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카라는 과거 '생계돌'이라는 다소 굴욕적인 타이틀로 출발해 '한류돌'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저력이 있는 팀이다. 게다가 한, 일 양국에서 멤버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구하라와 한승연이 건재하고 리드보컬 역할을 맡고 있는 박규리 역시 카라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DSP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카라는 4월 이후부터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를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하고 차후 스케줄을 진행해 나간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카라는 모든 멤버들이 드라마와 영화 출연 등을 검토 중이다. 작품이 결정되는대로 올 상반기 개별 활동에 몰두할 예정이며 중, 하반기 앨범 발매 일정 역시 계획돼 있다"고 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소속사의 말처럼 카라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활발하고 다양한 국내 활동을 선보이며 국내 팬덤을 회복하고 과거의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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