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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생활
  • 입력 2020.12.07 14:08

손에 힘이 자꾸 빠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 의심해야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반복적인 가사노동이 많은 주부, 마우스와 컴퓨터로 주로 작업하는 사무직,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20-30대들 사이에서 손을 쥐는 힘이 약해지거나 손목 저림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의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 안양 서울바른재활의학과의원 고새벽 원장

손목터널증후군은 보통 여성이나 노인, 비만, 당뇨병 환자 등에서 발생 빈도가 높지만, 잘못된 자세, 무리한 손목 사용 등으로 남성들에게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에서는 손 저림, 손아귀에 힘이 안 들어가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트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2단계는 손가락과 손바닥 부위에 저리고 타는 듯한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3단계가 되면 손이 저리고 잠을 자지 못할 정도의 심한 통증과 근육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로 나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자가진단법을 통해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다. 손등을 맞닿게 하는 팔렌 테스트와 손목을 반대푠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틴넬 테스트가 있다.

평소보다 손에 힘의 약해진다고 느껴지거나 저림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되어 손목기능장애까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안양 인덕원정형외과 서울바른재활의학과의원 고새벽 대표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 압박과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나뉜다”며 “근육위축 및 신경손상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에는 비수술적 보존치료를 하게 되어 물리치료부터 약물 및 보조기를 이용한 고정치료, 체외충격파, 주사시술 등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신경손상 시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소 손목이 약한 경우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시큰거림 등의 통증이 발생하면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5~10분 정도 주먹을 쥐었다 펴주면 통증이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손목 주변을 마사지해주거나 맨 손으로 손목을 폈다 굽혔다 하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보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손목장애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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