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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12.02 18:47

갑자기 추워진 날씨, 관절 건강은 이렇게 관리하세요

▲ 연세하나병원 정정환 원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에 통증을 느껴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진다, 근육과 인대도 경직되어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사소한 동작에도 평소보다 더 큰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무릎 통증은 겨울철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연세하나병원 정정환 원장을 통해 추워진 날씨에 무릎 관절의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보온이 최우선.
먼저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수축한 신체 조직을 따뜻하게 하여 뭉친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차가운 기온에 노출될수록 통증도 심해지므로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이나 핫팩을 무릎에 올려 15분가량 온찜질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보온 내의를 입어 전신을 따뜻하게 해주고, 장갑이나 목도리 등을 착용하여 찬바람에 가장 약한 부위인 손과 목을 보호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2. 가벼운 운동으로 관절의 경직을 예방해야.
추운 날씨에는 자연히 몸이 움츠러들면서 활동량이 줄어들지만, 관절 건강을 위해서라면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전신을 사용하는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근력을 강화하면서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관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주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운동을 너무 무리해서 하면 오히려 신체에 피로가 쌓이고, 과도한 동작으로 인해 부상의 위험이 커져 건강에 역효과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적당한 수준으로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을 권하며,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하여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3. 추울 때 나타나기 쉬운 무릎 질환
퇴행성관절염은 겨울철에 발병을 잘하는 질환 중 하나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과 근육 등이 위축되면서 관절 조직에도 영향을 끼친다. 또 활동량이 낮아지면서 근력이 약해져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자연회복이 어려운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자신의 증상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질환의 진행 속도도 늦추고, 통증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겨울철 주의해야 하는 또다른 질환으로는 골절을 꼽을 수 있다. 낮은 기온으로 도로나 인도에 흐른 물이 얼어 빙판이 되거나 눈이 내리면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낙상 사고가 잦아진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낙상 사고 시 골절이 더 생기기 쉽다. 무릎 뿐만 아니라 고관절이나 손목 골절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정정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평소 보온에 신경 쓰면서 근력을 키운다면 추워진 날씨에도 관절이 굳어서 통증을 느끼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라며 “예방 방법은 말 그대로 예방에 의미를 지닌다. 이미 시작된 무릎 질환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밀 진단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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