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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20.12.01 10:25

'헝가리 영화의 날' 12월 12일부터 미개봉작 포함 5편 상영

12일 'CGV명동', 13일 '영화의 전당'에서 각각 상영전

▲ '2020 헝가리 영화의 날' 포스터(네이버 영화/IMDB)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한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문화원 개관 1주년)을 기념해 '2020 헝가리 영화의 날'이 오는 12월 12일 CGV명동, 13일 영화의 전당(부산)에서 개최된다. 

미개봉작 1편을 포함해 총 5편이 상영된다.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미개봉작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서 상영된 '살아남은 사람들'은 올초 개최된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쇼트리스트에 오른 작품으로, 북미 영화/드라마 평론사이트 로튼토마토(12월 1일 기준)에서 100%의 지지를 받고 있다. 

독일 극작가 베르톨드 브레시트의 대표 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연상되는 헝가리 영화 '살아남은 사람들'의 원제는 'Akik maradtak'. 

홀로코스트가 이 영화의 스토리 배경이자 주제다. 나치수용소에서 생존한 사람들이 과연 철저하게 무너진 이성과 감성을 어떻게 치유하며 살아가는지가 이 영화의 포인트. 

제2차 세계대전후 부다페스트로 돌아온 40대 의사 쿄르너 알라데르(카로이 하이두크)는 나치 수용소에서 딸과 아내를 잃었다. 동시대에 수용소에서 부모를 잃은 16살 소녀 뷔르너 클라라가 만나, 잠시 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상처를 극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치수용소 트라우마로 불안증세를 보이는 뷔르너 클라라 역에는 아비겔 스쵸크가 맡았다. 헝가리는 물론, 유럽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22살의 신성. 키 158cm에도 유명 패션잡지에서 관심을 가질 정도로 독특한 용모를 지녔다.

또 다른 상영작 '화이트 갓'(2014)은 탄탄한 스토리, 치밀한 연출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의 6번째 장편이다.

집에서 쫓겨나 투견장으로 보내진 잡종견 하겐의 이야기로 국가의 부실 경영으로 드러난 양극화, 차별, 편견을 간접적으로 다뤘다. 

세번째 작품은 '글루미 선데이' 독일, 헝가리 합작 영화다. 1999년에 개봉한 이 작품은 국내 영화팬들 사이에서 제법 알려진 영화다. 따로 부연이 필요없을 정도. 

'유리 채색 화가: 로트 믹셔의 예술'(2015)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헝가리 아르누보 예술가 로트 믹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스터리 스릴러 '부다페스트 느와르'. 러닝타임 94분으로 '화이트 갓'을 제외하고 나머지 작품들 사이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하나. 모두 제2차 세계대전 전후가 시대 배경이라는 것이다.

나치에 협력해 부역자로 살아가려는 헝가리 정부. 그 틈바구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이를 파헤치려는 자들의 집요함이 돋보인다. 

▲ ''헝가리 영화의 날 포스터'(알토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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