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0.11.30 15:06

3D 맞춤형 인공관절,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관절의 이상으로 관절염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관절염 환자는 40대부터 환자수가 증가했고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많았다. 2019년 관절염 환자 수는 538만 명으로 2015년 476만 명에 비해 13.0% 증가했다.

관절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서 관절염이 발생된다. 특히 보행으로 인해 평생 사용되는 무릎은 관절의 노화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다.

▲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하지만 노화로 인해 발생된다고 반드시 나이를 먹은 후 발생되는 질환은 아니다. 무릎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되는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나이, 비만, 과도한 운동, 무릎의 잦은 사용 등 다양하다.

이 질환의 증상으로는 무릎의 통증, 뚜둑 소리, 불편함, 취침 전 통증 심화, 보행 시 절뚝거리는 증상, 다리의 O자·X자형 변화 등 다양하다. O자·X자형 변화 즉 다리가 휠수록 통증은 더 격화된다.

해당 질환이 진행되면 무릎 위쪽과 아래쪽 뼈의 사이인 관절의 안쪽이 좁아져서, 무릎의 이상 현상과 통증이 심화된다.

무릎의 과도한 사용은 피하고,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함께 하는 체중감량도 통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 프롤로주사, 연골주사 등의 주사치료도 활용해볼 수 있다. 연골 손상일 경우, 제대혈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으면 연골 재생에 도움을 준다.

중기 이상의 퇴행성 관절염은 수술을 통해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말기에 시행되는 인공관절 치환술은 기술이 발전하여 정확성이 향상됐다.

과거의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뼈를 수술기구의 모양에 맞춰 절삭하기 때문에 긴 수술 시간, 긴 회복 기간 등의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기존의 단점들을 보완한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수술은 3차원 영상의 가상수술로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 계획을 세우고, 환자의 무릎에 맞춘 인공관절을 제작해서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 단축, 회복 기간 단축 등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해볼 수 있다.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적은 절개 범위, 폐색전 등 합병증 감소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하지 정렬의 정확도 향상으로 기존 인공관절보다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시술은 주치의의 풍부한 임상경험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기성복보다는 맞춤 정장이 몸에 더 잘 맞듯이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 맞춤 관절이다. 환자 개개인의 무릎 관절 형태에 맞도록 제작해서 시행하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수술 준비부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들로 인해 수술 예후도 좋은 경우가 많은 편이어서 맞춤형 인공관절이 주목받고 있다. 

도움말 : 허동범 연세스타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