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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칼럼
  • 입력 2014.01.09 11:04

[신년기획] 2014년 연예계에 회자될 여러가지 단어들

사극 전성시대, 드라마 작가의 힘, 음반 판매량, 종편의 운명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2014년 새해 연예계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이미 큰 열애설도 터졌고 몇몇 연예인들의 복귀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의 부산함이 사라지고 조금은 여유로운 모습을 찾은 듯 하지만 그래도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지금의 연예계다.

2014년의 연예계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까? 지난해와 연관지어보면서 2014년에 회자될 여러 이야기들을 여기에 담아본다.

1. 사극

▲ 2014년 라인업을 장식한 사극 영화 중 하나인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김남길과 손예진 ⓒ스타데일리뉴스

올해 영화계는 가히 사극의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 정통도 있고 퓨전도 있지만 역사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려는 모습이 올해 영화 라인업에 가득하다.

일단 설날 극장가에는 '조선판 미녀 삼총사'를 표방한 '조선미녀삼총사'가 개봉하고 이후에도 '다모'의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현빈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역린',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갖게 하는 '군도:민란의 시대', 김남길과 손예진이 출연하는 '해적:바다로 간 산적', 최민식과 류승룡이 출연하는 '명량-회오리바다', 이병헌과 전도연, 김고은이 출연하는 '협녀:칼의 기억', 한석규와 고수가 출연하는 '상의원' 등이 포진되어 있다.

한마디로 2014년 상반기 영화계는 사극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영화의 관객층이 점점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사극은 하나의 '판타지 블록버스터'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 당연히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 생각할 것이고 매력적인 소재라 생각할 것이다. 이들이 어떤 흥행 성적을 거둘 지가 2014년 영화계의 큰 관심사라 할 것이다.

2. 극본 OOO

▲ 이경희 작가가 집필하는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대본 리딩 모습(KBS 제공)

지난해 드라마의 가장 큰 경향은 바로 '작가'였다. 이제 드라마의 중심은 스타가 아닌 작가가 됐다. 작가가 누구냐에 따라 스타들이 출연을 결정하기도 한다. 이제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누가 나왔냐'를 궁금해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썼느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올해 준비된 드라마만 봐도 '유령', '싸인'의 김은희 작가가 쓴 SBS '쓰리데이즈'와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습니다' 등을 쓴 이경희 작가의 KBS '참 좋은 시절'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도 MBC 주말드라마를 통해 복귀를 예고하고 있고 지난해 '오로라공주'로 엄청난 '막장 논란'에 시달렸던 임성한 작가는 벌써 차기작 제안을 받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또한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 작가, '허준'의 최완규 작가 등도 차기작을 앞두고 있어 올해는 스타 캐스팅보다는 스타 작가의 싸움이 더 볼만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주목받은 홍자매(주군의 태양), 소현경(투윅스), 유보라(비밀) 등의 차기작을 올해 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3. 음반 판매량

▲ 지난해 앨범 100만장 판매 기록을 세운 엑소(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가요계의 특색 중 하나는 엑소가 세운 '음반 100만장' 기록이었다. 다운로드가 활성화되고 음원 사이트가 활기를 띄는 시점에서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100만장 음반이 엑소에 의해 세워졌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음반 판매 붐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조용필의 등장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아침부터 음반 매장에 줄을 선 사람들을 볼 정도로 조용필 신드롬은 대단했다. 조용필과 엑소의 신드롬을 본 이들이 그동안 등한시하던 음반 시장을 노크할 가능성이 크다. 또다시 100만장 기록이 나올 지 지켜볼 만 하다.

4. 종편의 운명

▲ 종편의 이미지를 바꾼 'JTBC 뉴스 9'(출처:방송 캡쳐)

식상한 표현이지만 지난해 '진격의 OO' 라는 말을 붙일 수 있었던 방송국은 케이블 tvN과 종편 JTBC였다. tvN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예능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등을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지상파를 위협했고 JTBC는 '썰전'과 '마녀사냥', '히든싱어' 등으로 오락채널의 면모를 보임과 동시에 손석희 앵커를 앞세운 'JTBC 뉴스 9'로 종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냈다.

한동안 드라마 편성을 하지 않았던 TV조선이 다시 드라마 방영을 시작하고 채널A 또한 나름대로의 변화를 주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여전히 '정부 편향 방송', '태어나지 말아야 할 방송'이라는 비난이 항상 따라다닌다. 오는 3월 종편 재승인 심사가 진행되지만 정부는 편향 방송을 일삼는 이들을 비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운명과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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