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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0.11.03 10:48

박정민→김지민, 故 박지선 애도 물결 "사랑해 지선아"

▲ 박지선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코미디언 박지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많은 연예계 종사자들이 그를 추모하고 있다.

코미디언 동료 김영철은 3일 진행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청취자들의 요청으로 故 박지선의 음성을 다시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영철은 "오늘은 참 쉽지가 않다. 코너 했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그러고 있다. 많은 개그맨 후배, 선배들 다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라며 "지선이가 참 힘든 얘기, 아픈 얘기 잘 안 하는 스타일이다. 누군가에겐 엄살이겠지만 아프고, 힘든 얘기들 많이 했으면 좋겠다. 더 많이 표현하는 하루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자신의 SNS에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라며 "지선아, 카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 한 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김지민은 "못다 한 행복도 그곳에선 매일 누리며 살아. 사랑해 지선아"라고 덧붙였다.

동료 강유미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한 수많은 기사가 있었지만, 이렇게 힘들고 내 일 같은 건 처음이다. 지선아. 너무 좋은 사람 지선아"라며 "지금은 행복할 거라 믿어. 그만하면 이생에 충분히 배웠어. 너는 똑똑하니까, 다만 너를 그리워할 우리 몫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 정선아도 故 박지선을 애도했다. 정선아는 자신의 SNS에 "2010년 `모차르트`를 하며 알게 된 동갑내기 친구 지선이. 지금까지 빠지지 않고 매 공연 축하해주러 왔던 지선아. 그리고 지선이와 함께 항상 두 손 가득 반찬과 선물을 가지고 오셨던 지선이보다 더 유쾌하셨던 어머니"라며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겸손하고 따듯한 사람 희극인 박지선. 그곳에선 항상 웃음만이 가득하길 바랄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외에도 허지웅, 2PM 준호, 펭수, 샤이니 키 등 많은 이들이 고인을 추모했으며, 고인과 고려대학교 동문이자 절친한 사이인 배우 박정민, 박보영, 송은이, 박성광, 김민경 등은 故 박지선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그리워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그의 모친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박지선의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발견했을 당시 이미 두 사람은 사망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측되는 노트 1장 분량의 메모가 발견됐다. 그러나 이는 유족의 뜻에 따라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그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고인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목동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모친과 함께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장지는 경기 고양 벽제승화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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