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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류철현 기자
  • 영화
  • 입력 2020.10.22 09:19

[S톡] 유아인-이정은, ‘딕션’ 좋은 배우들의 파격도전

▲ 유아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이정은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류철현 기자] 딕션 좋은 배우로 꼽히는 유아인과 이정은의 파격 도전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에서는 물론 일상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똑부러지게 해 말 잘하는 배우로 꼽히는 유아인이 말 없는 연기로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또한 팔도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맛깔나는 대사로 보는 재미를 더하는 이정은이 말없는 연기로 색다른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베테랑’에서 표정연기와 온 몸을 던진 액션과 더불어 ‘어이가 없네’를 유행시킬만큼 대사도 큰 관심을 받은 유아인이 ‘소리도 없이’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지난 15일 개봉한 ‘소리도 없이’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소리도 없이’에서 유아인은 범죄 조직의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으로 분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어떤 연유에서 인지 말문을 닫아버린 태인은 어쩌다 맡은 의뢰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범죄에 휘말리게 되면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인물이다. 유아인은 처음으로 러닝 타임 내내 대사 한마디 없이 섬세한 눈빛과 세밀한 몸짓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 말없는 태인을 흡입력 있는 캐릭터로 완성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변호사’에서 경상도 출신 송강호를 놀라게 한 경상도 사투리로 화제가 된 것을 비롯해 수 많은 작품에서 속 시원한 대사로 대중에게 사이다를 선물했던 이정은 ‘내가 죽던 날’을 통해 말 없는 연기를 선보인다.

11월 12일 개봉하는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이정은은 소녀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마을 주민 ‘순천댁’으로 분했다. 순천댁은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인물로 실종 사건 이후 형사 ‘현수’ (김혜수 분)에게 마지막으로 본 ‘세진’ (노정의 분)의 행적을 알려주게 된다. 범죄 사건에 연루됐지만 말을 잃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변수가 스토리 전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인터뷰를 통해 ‘순천댁 캐릭터가 외울 대사가 없어 편했다’라고 했지만 이정은의 대사 없이 표정과 행동, 필담으로 표현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귀가 아닌 마음으로 읽혀지는 진한 울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아인에 이어 이정은의 말 없는 연기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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