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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수빈 기자
  • 문화
  • 입력 2020.10.19 16:35

[박수빈의 into The book] #1. ‘나는 화장품으로 세상을 정복한다’ 권용수 저자, 한 우물만 파라

- 성공은 절박함에서 시작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 도서 '나는 화장품으로 세상을 정복한다'

성공을 이야기할 때 실패의 경험을 많이 얘기하곤 한다. 실패의 경험이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의미인데, 만약 실패가 벼랑 끝으로 몰았다면 어떨까. 전 재산을 날린 것으로도 모자라 수억의 빚까지 남아있는 암담한 상황같이 말이다. 아마도 좌절 속에서 무너진 나날을 보낼 수도,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시금 준비할 수도 있겠지만, 쉽사리 도전의 의지를 불태우긴 힘들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무너진 채로 계속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도서 ‘나는 화장품으로 세상을 정복한다’의 권용수 저자는 실제로 두 번의 사업 실패로 수억의 빛을 얻었지만, 다시 ‘화장품’으로 성공 반열에 올랐다. 그는 성공은 절박함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한 우물만 파라는 조언을 남기기도 한다. 그가 이야기하는 ‘한 우물’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물을 파되 한 우물만 파라. 샘물이 나올 때까지.”

–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

어릴 적 친구들이 가끔 연락이 온다. 곧 퇴직하는데 애들 결혼자금은커녕 자신의 노후 준비도 큰일이라며 몇 년에 한 번씩 연락 와서 묻기만 한다. 하지만 대부분 여전히 다람쥐 쳇바퀴 인생이다. 고민 이야기를 듣는데 마음이 편치 않다. 게다가 뾰족한 대안도 없는 그들을 보면 암담하다. 나이가 들어 배포도 사라진 듯하다.

▲ 출처 Unsplash

친구들은 공무원이 되거나 크고 작은 회사에 취업할 때, 나는 화장품사업을 시작했다. 막상 내 사업이 힘들 때는 월급 받는 친구들의 삶이 너무 부러웠다. 하지만 그러던 친구들이 지금은 나를 부러워한다. 내 도움을 요청하는 걸 보면 인생은 참 알 수 없다. 미국의 뮤지션이자 동기부여가인 레스 브라운이 말했다.

“또 다른 목표를 세우거나 새로운 꿈을 꾸기에 너무 늦은 나이란 있을 수 없다!”

첫 사업 실패 후, 아내가 아무 데라도 취업이라도 하라고 했을 때

“차라리 포장마차라도 내 장사를 할 거야.”라고 했다. 지금껏 나만의 삶의 방식인 내 사업을 하며 살아왔듯 앞으로도 죽었다 다시 태어나도 그럴것 같다.

“왜 그 일을 하고 있나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 고민 없이

“내가 하는 이 일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 사람은 그 분야에서 최고의 장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에 대한 동기를 높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좋아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의 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꿈이 있다. ‘그 일을 이뤘을 때 어떻게 될 것이다’하는 청사진이 있다.

▲ 출처 Unsplash

나는 뼈아픈 실패도 겪었다. 지금도 나는 화장품쟁이라고 불린다. 나는 화장품 사업하는 내가 좋다. 화장품 매장오픈이 있을 때,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아직도 나는 가슴이 떨리고 벅차다. 또 내가 매일 집 밖을 나설 때도 그렇고 출장을 위해 공항에 서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지금 여기 왜 있는가?”

스스로 물어볼 때가 있다. 그리고 답을 해본다. 생계를 위해서만이 아니다. 화장품 일을 너무나 좋아한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웠던 때에도, 모든 게 불가능해 보였을 때도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준 화장품사업은 내게 여전히 꿈이고 혼이다. 이것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 화장품 분야에서 아직도 내가 한 우물을 파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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