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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소녀들' 모두가 외면한 고향, 총을 들어야만 했던 여전사
국제사회도 함구한 극단 이슬람 IS 지옥, 이에 맞서는 여전사들의 사투
2020년 10월 20일 (화) 19: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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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원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태양의 소녀들' 티저포스터(더쿱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오는 22일 개봉하는 '태양의 소녀들'은 북이라크 쿠르디스탄에서 사는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들이 총을 들어야만 했던 사연을 담았다.

실화 바탕의 전쟁영화이지만, 상처 뿐인 야지디 여성들의 피폐함과 확고한 저항의지를 여과 없이 드러낸다.

15세 관람가로 영화사 더쿱이 수입하고, 이수C&C가 배급하는 '태양의 소녀들'(감독 에바 허슨)은 러닝타임 111분이다. 

종군기자 마틸데 H(엠마누엘 베르코)의 나레이션이 오프닝인 이 작품은 초반 설정이 다소 진부하고 어색하다.

이유랄 것도 없다. 이 영화는 지옥 속에서 겨우 버티는 야지디족 여성들과 주인공 바하르(골쉬프테 파라하니)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전쟁터를 취재하는 종군기자 마틸데가 자신의 넋두리를 서사시처럼 읇조리고, 석양을 바라보는 장면은 거북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영화 '태양의 소녀들'은 여성 변호사 바하르와 남편, 아들이 처가를 방문하면서 변곡점을 맞이한다. 

부모가 사는 마을을 찾은 바하르, 그곳에 모인 일가 친척들은 그날 밤 트럭을 타고 들이닥친 IS 무장군에 의해 사살되고, 살아남은 여성들은 위치도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가 모진 구타와 성폭행을 당한다. 

실제로 IS 무장세력에 의해 갖은 고초를 겪던 야지디족 여성들이 우여곡절 끝에 탈출하고, 결성한 저항여성부대의 이름이 바로 '태양의 소녀들'(Les Filles du Soleil)이다. 

2년전 다큐로도 공개된 '태양의 소녀들'은 2014년부터 세력을 확장한 IS(이슬람국가, Daesh 다에시) 점령지 북이라크, 시리아에서 취재 중인 프랑스, 이탈리아 종군기자들의 영상과 기록이 토대다.

   
▲ '태양의 소녀들' 스틸컷(더쿱 제공)

중동은 이슬람 땅이 아니다 

흔히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들 중에 하나가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에 위치한 중동국가 대부분이 이슬람 신도라는 것. 하지만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북이라크와 서북부 이란, 시리아, 이집트, 리비아, 튀니지, 소말리아에는 조로아스터교와 태양신, 그리고 기독교 구약을 종교로 삼은 민족과 초기교회 분파 그리스정교를 믿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

터키와 북이라크(시리아, 아르메니아, 이란)에 거주하는 쿠르드 민족은 이슬람교가 상당수를 이루지만, 그 반대인 경우도 많다.

잠시 부연하자면, 역사적으로 바이칼 호수와 히말라야에서 이동한 코카서스와 연계된 쿠르드 민족은 현지 인구가 약 4천만명(1998년 통계)에 달한다. 이들은 고대언어나 다름없는 쿠르드어와 키릴문자(초기교회 그리스정교에서 창안한 문자)를 사용한다. 

하지만 쿠르드 민족 중 소수인 야지디를 제대로 아는 자료와 학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초기 교회 그노시스트(영지주의자)의 변형이라는 학설도 존재하며, 페르시아에서 사라진 조로아스터교와 기독교가 합쳐진 형태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심지어 유대교 신도들이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공작새(타부제 말렉)를 상징으로 유일신을 섬기며, 7명의 천사를 믿는 야지디 사람들은 이슬람 보다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다. 터키 이즈미르, 이스탄불 등에 자리잡은 7대 초대 교회를 7명의 천사로 명명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한 많은 민족 쿠르드, 야지디의 저항, 이를 영화화한 '태양의 소녀들'

IS가 점령하기 전 야지디족은 남녀 구분없이 프랑스와 유럽에서 공부한 유학파들이 많이 나왔고, 서양 문명에 대해 다른 어떤 민족 보다 더 관심이 많았다. 

쿠르드인들도 마찬가지지만 이념과 종교에 개방적이다. 쿠르드 저항군과 야디지 저항군을 살펴보면, 사회주의 계열과 기독교 계열의 저항군 부대도 있다.

이처럼 쿠르드, 야지디족은 타민족과 달리 지금까지 이슬람교를 맹신하거나 과격 테러집단으로 발전하지 않았다. 

위와 반대로 북이라크 쿠르디스탄을 점령하고, 스스로 이슬람국가로 명명한 IS(Islamic State), 혹은 '다에시'(Daesh)는 2003년 이집트 무슬림 저항군을 기반으로 결성된 극단주의 회교 분파 세력이자, 무장 테러단체다.

2006년 12월 30일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이라크 국가 법정 판결로 처형되고, 수니파로 분류되던 온건 이슬람이 후세인 군부 잔당들과 연대하면서 IS의 세력은 크게 확장된다. 

2014년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를 점령하고, 이슬람 국가를 선포한 IS는 SNS와 유튜브 선동을 통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유럽 이슬람 청년들의 지하드(성전) 참전을 촉구했고, 이들의 횡포로 수많은 야지디, 쿠르드인들이 성폭행과 성매매, 대규모 학살로 피해를 입었다.

그뒤 2014년 IS침공과 대학살 이후 15살부터 40대에 이르는 야지디, 쿠르드 여성들이 총을 들고 북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쿠르드 연합 저항군으로 합류했다.

그럼에도 지금 이들은 IS를 간접적으로 비호하는 러시아, 터키 공군과 육군에 의해 무참히 사살되고 있다.

하물며 이 사태에 대해 지금도 미국과 프랑스는 방관만 하고 있다는 것. 언제는 IS에 맞서 싸우도록 지원할 것처럼 보였으나, 지금은 모든 후방 지원을 끊었다.

이런 와중에 최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의 국경분쟁이 터졌다.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러닉하게도 야지디, 쿠르드족과 이들을 지지했던 현지 양국 국민들이다. 

한편 '태양의 소녀들'은 2018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출품돼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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